고경표가 전생에 자신이 누군가의 총격으로 타자기 앞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들의 전생의 실마리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왜 고경표는 혼자만 환생하지 못했는지 또 누가 그를 죽였는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지난 20일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방송 말미 유진오(고경표)가 누군가에게 총격을 당해 죽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한세주(유아인)의 것으로 알려진 회중 시계를 쥐고 있었고 타자기 앞에서 죽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세주와 전설은 유진오의 제안에 전생의 기억으로 들어가기 위해 성냥을 켜고 의식을 잃었다. 유령이라 같이 갈 수 없었던 유진오는 문득 책상 위에 놓여있던 회중시계를 집었고 그 때 빨간 피가 회중 시계에 가득 차며 전생을 떠올렸다.
유진오는 누군가에게 총격을 당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채 이번 화가 끝나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전설은 자신이 회중시계를 든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던 터라 과연 유진오를 죽인 사람이 전설일지, 그렇다면 왜 죽였을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도 커져가고 있다.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하지만 앞으로 세 사람의 전생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 예고되며 슬픈 결말일지, 혹은 해피 엔딩일지에 대한 귀추도 주목되고 있는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진오(고경표)는 소설 공동집필을 위해 집으로 찾아온 전설(임수정)과 드디어 재회했다. 한세주(유아인)는 이제부터 함께 소설을 쓰자고 제안해 전설을 집으로 데려왔다. 전설을 본 유진오는 감격해 하염없이 전설을 바라봤다. 유진오의 존재를 눈으로 볼 수 없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전설을 보며 유진오는 동전을 달라고 말했다.
허공에 뜨는 동전을 보며 전설은 동전신봉자답게 그의 존재를 믿게 됐다. 이윽고 세 사람은 소설 공동집필을 위해 계약서를 함께 작성했고 이후 샴페인을 한 잔 하며 다시 전생에 이어 뭉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윽고 한세주가 자리를 나갔고 두 사람이 남았다. 전설은 혹시 예전에도 자신의 곁에 있었냐고 물었고 유리잔으로 진오는 답했다. 전생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전설은 얼굴을 기억한다며 사격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했지만 이 때까지도 전설은 진오를 볼 수 없었다.
마침내 인사를 하고 가려는 전설을 보며 진오는 시를 읊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름을 불렀고 그 순간, 전설은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며 "보인다"고 말했다.
전설의 안위도 불안하다. 한세주의 협박범 여동생은 전설의 친구의 레스토랑에 취직하는 등 전설의 곁에 머물렀다. 전설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다듬었던 것. 그는 자신의 존재를 눈치챈 백태민(곽시양)에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복수를 예고했다. 이에 백태민은 지인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한세주에 "전설을 위해 헤어져. 마지막 우정이야"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