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가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등 화제 속에 종영했지만, 시즌3인 '보이스3'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연출 이승영)이 16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강권주(이하나 분)가 방제수(권율 분)의 함정에 걸려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마무리지어졌다.
방제수를 쫓던 강권주는 고시원 인질극 사건을 접수했다. 그는 도강우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방제수가 12세때 모친과 여기서 고시원 생활을 했다. 자신이 약자를 구원한다는 잘못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제수는 도강우와 몸싸움을 벌이며 "너도 나와 같은데 왜 너는 저쪽에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네 기억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 사람이 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강우는 "나와 네가 같다는 건 다 개소리다. 망상증에 걸렸다. 네가 죽인 사람들은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아들이고 딸이다"고 맞섰다.
이때 방제수는 "나를 살리면 강권주가 죽는다"고 마지막 협박을 했다. 그 시각 강권주는 고시원 안에 아이가 갇혀있는 소리를 듣고 홀로 내부로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녹음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강권주가 녹음기를 들어올리는 순간 건물이 폭파됐다. 도강우는 충격에 빠졌고, 방제수는 체포됐다.
'보이스2'의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주인공이자 '보이스'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강권주가 죽음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큰 위기를 맞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것. '보이스2' 제작진은 '못다한 이야기는 '공범들의 도시'로 이어진다'고 알렸지만, 강권주 캐릭터에게 위기가 닥쳤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강권주는 '보이스'의 상징이었다. 소리로 범인을 잡는 설정을 가능하게 하는 인물이기 때문. '보이스2' 엔딩을 통해 강권주가 만에 하나 살았다고 하더라도 그의 청각 능력을 잃었을 가능성도 높다. 제작진은 '보이스3'를 통해 혼란만 남은 시즌2 엔딩을 설득력있게 받아 이어가야 하는 미션을 안았다.
충격적인 결말 덕분일까. '보이스2'는 종전 OCN 채널 최고 시청률인 '터널'의 6.5%를 넘은 7.1% (닐슨코리아 케이블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보이스2'는 여러가지 의미로, OCN 드라마의 화제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