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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8 01:50
바람과 불륜은 어디에서 오는가…'바람난 유전자'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낸 불륜보고서 "인간의 절반 '불륜 유전자' 보유"
유전자가 불륜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밝힌 책이 배우 송혜교(38) 송중기(34) 이혼과 맞물려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부부가 이혼한 원인에 대해 송혜교의 소속사는 '성격차이'라고 밝혔으나 항간에서는 불륜, 의처증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본의 뇌과학자가 지난해 출간한 책은 지난 19일 국내 번역출간됐다.책은 불륜의 원인이 뇌내 호르몬의 하나인 '바소프레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관련 연구를 소개한다.바소프레신은 상대에 대한 친절·책임감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이다.이 호르몬의 수치가 높으면 정숙한 일부일처를 추구하고 이 수치가 낮으면 다부다처, 즉 불륜에 관대해진다는 것이 최근 과학계의 연구결과이다.놀라운 점은 인간의 일부일처와 다부다처의 성향이 1대1 비율이라는 것이다. 즉, 2명 중에 1명은 불륜형 유전자를 타고난 셈이다.저자는 불륜을 지탄하는 일부일처제 특유의 사회적 분위기에도 주목한다. 일부일처제는 결혼·출산·육아의 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 그러나,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이런 비용과 책임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연애와 섹스의 즐거움만 누린다.저자는 불륜 커플를 경멸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질투와 '나는 정의롭다'는 자기만족이 숨어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특정한 애착 유형간의 만남도 불륜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가 선천적 요소라면 애착 유형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는 후천적 기질이다.애착유형은 크게 안정형, 회피형, 불안형 등 3가지로 나뉜다.안정형은 일부일처제가 몸에 딱 맞는 옷처럼 편안하다. 반면 회피형과 불안형은 불륜에 빠지기 쉽다.불안형은 타인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상대가 기혼이더라도 상관없이 애정을 갈구한다. 회피형은 특정인과의 깊은 관계를 바라기보다 여럿과 가벼운 관계를 추구하기 때문에 양다리나 문어발 연애를 할 확률이 높다.저자는"연애→결혼→출산을 하나의 흐름으로 여기는 '낭만적 사랑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규범에 불과하다"며 "불륜과 의처증은 인류가 생존하는 동안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바람난 유전자/ 나카노 노부코 지음/ 이영미 옮김/ 부키/ 1만4000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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