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배태랑'에서는 손연재가 김용만, 김수용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손연재는 현재 리본체조 안무가로 활동 중이라고. 은퇴한지 4년이 지났다는 그는 "요요 현상이 안 오냐"라는 질문을 받고 "사실 은퇴 후 6~7kg 쪘었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연재는 "선수 시절에는 음식을 못 먹고 체중 관리하며 평생 살았다. 그래서 은퇴하고 정말 원 없이 먹어봤다. 그러다 질린 거다. 음식에 집착을 안하니까 빠지더라"고 밝혔다. 김용만은 "원 없이 먹으면 질리냐"며 전혀 공감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연재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제가 다이어트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면서도 "선수 시절에는 아침, 저녁으로 어쩔 수 없이 체중을 쟀다. 몰래 먹으면 걸린다.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배고플 때는 잠이 안 온다. 새벽까지 버티다가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을 한입씩만 먹었다. 토마토, 초콜릿 같은 걸 조금 먹으면 배고픔이 조금 괜찮아진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마지막 올림픽 때보다 지금이 한 2kg 정도 늘었다. 근육량은 감소하고 지방이 늘었다"고 알린 뒤 "어떤 걸 먹든 배가 부르면 딱 숟가락을 내려놓아야 살이 안 찐다. 어느 정도 배가 찼을 때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곤봉, 볼 등으로 리듬체조 레슨을 선보인 손연재는 의상을 바꿔 입고 등장했다. 그는 "특별한 리듬체조를 준비해 봤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하더니 직접 만든 안무로 시선을 강탈했다. 김용만, 김수용은 손연재의 리본 안무에 연신 감탄했다.
'호호브로' 김호중, 정호영은 쇼핑으로 뭉쳤다. 김호중은 "제가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쑥스럽다. 형과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다. 형이 엄청 좋아하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호중이 이끈 곳은 홍대 앞이었다. 그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런 데서 옷을 다 사 보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간 사이즈 때문에 마음껏 쇼핑하지 못했다는 것. 김호중과 정호영은 라지 사이즈까지 있다는 말에 망설이다 옷을 골랐고, 탈의실에 들어갔다.
이때 김호중은 "어? 맞는데?"라며 다이어트로 사이즈가 맞는다면서 기뻐했다. 둘은 당당한 모델 워킹으로 웃음을 줬다. 김호중은 "옷 고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털어놨고, 정호영도 공감했다. 정호영은 "난 원래 옷 사는 데가 한 군데였는데 기성복 쇼핑이 가능해졌다"며 흡족한 쇼핑을 마쳤다.
김호중은 정호영을 춤 연습실로 데려갔다. "아이돌의 댄스 선생님을 모셨다"라는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안무가 배윤정이 찾아왔다.
배윤정은 두 사람의 댄스를 본 뒤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다. 잘 추려면 즐겨야 한다. 춤에는 정답이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둘의 복부 지방을 지적했다. 배윤정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춤을 알려줬다. 정호영은 자꾸만 배가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걸스데이 '여자 대통령' 댄스도 춰 봤다. 엉덩이를 많이 흔들어야 하는 포인트 댄스 때문에 주위가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방송에는 조세호도 깜짝 등장했다. 최근 6개월 동안 16kg을 감량한 조세호는 자신이 운동하는 체육관으로 안정환, 현주엽을 데려갔다.
조세호는 "오늘은 운동을 하는 거니까 진지하게 관장님 모시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내 조세호의 전담 트레이너가 등장하고 셋은 함께 운동했다.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했지만 현주엽은 얼마 지나지 않아 쥐가 났다. 안정환은 나름대로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조세호의 다이어트 비법 중 하나인 순환 운동도 했다. 가슴, 팔, 복부 등 근육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고군분투 했다. 이 가운데 조세호는 안정환을 향해 "이번 기회에 식스팩 만들어 봐라. 하면 진짜 잡지 모델도 할 수 있겠다"라더니 "누드 한번 찍어 봐라"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샀다. 안정환은 "이제 멋 필요 없다"며 거절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