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이상순과 이효리는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냈다. 때로는 친구처럼 즐겁게 놀고 때로는 연인처럼 서로에게 애정을 쏟는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 충분했다.
효리네 민박 넷째 날, 이상순을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효리에게 술을 한 잔 마시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효리는 “술 한 잔 하고 싶은 스타일 아니거든”이라며 장난스럽게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이상순은 홀로 맥주를 마셨다. 술을 마시던 이상순은 이내 이효리에게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를 읽어줬다. 이상순은 책의 좋은 구절을 들려줬으나 이효리는 그냥 빨리 자자며 그를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상순 앞에서 가장 편해졌다. 이른 아침 이상순이 음악을 틀자 이효리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평소 보여준 섹시한 댄스가 아닌 막춤에 가까웠다. 이상순은 미소를 지으며 춤추는 이효리를 지켜봤고 이효리 역시 즐거운 표정을 흥을 발산했다.
민박집 손님들이 외출을 한 오후, 이효리는 이상순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효리는 피부 관리를 위해 오이 마사지를 하려 했고 남편 이상순에게 오이를 붙여달라 부탁했다. 이상순은 자상한 손길로 이효리 얼굴에 꼼꼼히 오이를 붙여줬다. 이후 이효리는 코까지 골며 편안하게 잠들었다.
두 사람은 즉석 상황극을 통해 장난기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효리는 문 앞으로 장을 보고 온 이상순을 마중 나왔다. 이런 이효리에게 이상순은 “야. 타!”라며 상황극을 시도했고 이효리는 “됐거든”이라며 도도하게 행동했다. 이어 이효리는 차를 끌고 있는 이상순을 경호하는 상황극을 연출해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제주도에 밤이 내려앉자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두런두런 대화를 했다. 대화를 하다가 이상순이 기타를 치자 이효리는 자연스레 노래를 불렀고 즉석에서 미니콘서트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장르 제한 없이 그저 흥에 따라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이 말에 가장 부합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사랑하는 연인이며 또 신뢰하는 부부인 두 사람은 서로만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든 즐겁고 행복했다. 이는 민박집에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효리 이상순 커플의 알콩달콩 로맨스는 ‘효리네 민박’ 속 또 하나의 재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