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표 힐링 푸드에 인도네시아 발리의 풍경까지, '윤식당'이 시청자들에게 낭만적인 순간들을 선사하며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는 쉴 틈 없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고 싶다는 '윤식당'의 기획의도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윤식당'은 그래서 다음 금요일 밤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지난 24일 밤 9시20분 첫 방송된 tvN '윤식당'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식당을 개업하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여정은 운영과 요리를, 이서진은 음료를, 정유미는 설거지를 각각 분담하기로 했다. 윤여정은 자신이 요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말에 "에릭을 데려가지 그랬냐"고 말했지만 이내 적극적으로 의욕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윤식당의 주메뉴는 불고기 요리. "코리안 BBQ를 좋아한다"는 이서진의 말에 세 사람은 불고기를 활용한 요리로 윤식당의 메뉴를 통일하기로 했다. 그렇게 불고기 라이스, 불고기 누들, 불고기 버거가 윤식당의 주요 메뉴가 됐다. 세 사람은 홍석천, 이원일 셰프에게 요리 비결을 전수받았고 윤여정은 집에서 직접 요리에 도전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발휘했다.
이들이 도착한 발리의 한 섬은 무연섬으로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온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호주 배낭 여행객도 다수였다. 이후 세 사람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지역을 지나 비교적 한적한 곳에 식당이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윤여정은 "누가 여기까지 오겠냐"며 "우리끼리 해먹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식당은 기대 이상으로 넓었다. 장소가 꼭 마음에 든 이들은 경쟁 식당으로 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는 모두 한마음으로 식당을 염탐했고 일제히 가격과 맛을 비교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경쟁 식당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이들은 오픈 준비에 나섰고 맛과 가격 등을 보강해가며 식당 오픈을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렸다.
이날 첫 방송된 '윤식당'은 세 사람이 한마음으로 식당 개업을 위해 뜻을 한 데 모으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 모두 연기가 아닌 식당 개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긴장도 됐지만 손발을 맞춰가며 서로를 의지했다. 발리라는 이국적이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끼 식사에 진심을 담으려는 세 사람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안겼다.
배우로서가 아닌 윤식당 사장으로서의 윤여정의 모습도 색달랐다. 정성스러운 한끼 식사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왔다. 그런 윤여정을 살뜰히 챙기는 사랑스러운 매력의 정유미와 이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식당 운영과 음료 제조에 열정을 보이는 이서진의 모습도 '윤식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됐다.
첫 손님을 맞이한 세 사람. 첫 손님은 요리가 아닌 음료만 준비한 상황. 윤여정은 "드링크만 시켰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방문한 두 여성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큰 손님들이었다. 이들이 메뉴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애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손님들에게 첫 요리를 잘 대접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