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만 영화'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시리즈도 칼을 빼들었다. 영화의 극장 상영이 끝날 즈음해서 기승을 부리는 온라인 불법 유포 문제에 대해서다.
'신과함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7일 "'신과함께 : 죄와벌'을 온라인 상에 불법 유포한 이들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과함께' 측에 따르면, 올해 초 '신과함께 : 죄와벌'이 VOD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온라인상 불법 유포가 대거 발생했고, 제작사 측에서 불법 유포자 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음에도 유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 진행되는 법적 조치는 그에 대한 강력하고 엄중한 처벌을 가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쳐스는 "'신과함께 : 죄와 벌'의 온라인상 불법 업로더 중 악질로 판단되는 인원들에 대하여 저작권법 위반 및 방조 죄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현재 형사 고소된 불법 업로더 중 일부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 "많은 영화산업 종사자들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소비자들이 불의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선처나 합의 없이 지속적이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영화의 온라인 불법 유출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웬만큼 인기를 끌었던 개봉작들은 매번 불법 유포자들을 신고하고 이들에 대해 경고해왔지만, 새로운 영화가 나오면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된다.
올해도 '버닝'과 '독전' 등의 작품이 불법 유출 피해 사실을 밝히며 유출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신과함께'는 올해 2월 1부인 '신과함께-죄와 벌'이 VOD 서비스 첫날부터 불법 유출이 발견돼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당시에도 영화 측은 "제작사가 즉시 신고 조치를 했다. 불법 업로더와 다운로더들에게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날 뉴스1에 "'신과함께-죄와벌'을 불법 유출 시킨 이들을 찾아내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다. '신과함께-인과연'의 VOD 출시를 앞두고 강력한 경고를 하기 위해 이 같은 상황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신과함께 : 인과연'은 이날부터 IPTV, 케이블, 모바일, 인터넷 등에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