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 tvN '신혼일기2-오상진 김소영 편'(이하 신혼일기)에서는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수육과 겉절이로 배를 채웠다. 오상진은 수준급 요리 솜씨를 뽐냈다. 그는 김소영이 직접 만든 겉절이 맛에 반해 "이 김치라면 김치 따귀도 괜찮겠다"고 말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상진은 아내 김소영밖에 몰랐다. 보기 만에도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그. 하지만 두 사람에게도 취향 차이가 존재했다. 서로 다른 취향에도 오상진과 김소영은 다투지 않았다.
오상진은 권투 경기를 좋아한다.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이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김소영은 스포츠에 흥미가 없다. 그는 스포츠 경기에 몰입한 남편 옆에서 딥슬립을 하며 자신 만의 길을 걸어가 웃음을 선사했다.
취향은 달라도 이들은 서로의 취향을 강요하지 않았다. 김소영은 "같이 하자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각자 다른 걸 할 때도 있다. 터치 안 하는 것이 훌륭한 부인의 덕목이라고, 그건 주위에서 많이 부러워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취향 차이는 음악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평소 방탄소년단 덕후로 유명한 김소영과 남편 오상진이 즐겨 듣는 음악스타일은 확실하게 달랐다.
이에 오상진은 "영화나 책, 사회문제에서는 굉장히 비슷하지만 음악은 다르다. 저에게 할아버지 음악 듣는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소영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남편은 2010년 이후 나온 노래에는 관심이 없다. 충분히 최신곡을 즐길 법도 한데 취향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오상진과 김소영은 서로 다른 취향도 존중하며 맞춰나갔다. 강요 대신 지켜 봐주는 것을 선택했다. 덕분에 여전히 두 사람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졌고, 보는 이들에게 결혼을 장려하는 등 남다른 애정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