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37)이 '신박한 정리'에 출연하면서 난데없는 이혼 언급 악플이 등장한 가운데, 법적대응의 뜻을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의뢰인으로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오정연은 취미와 추억을 너무 아끼는 나머지 물건을 버리지 못해 집 정리를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박한 정리'의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직접 정리에 나서며 오정연의 취미와 추억을 최대한 살린 웰메이드 '미니멀 하우스'를 완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짐이 많아 정리가 되지 않은 오정연 집의 창고 방 모습을 캡처해 과거 이혼 이유를 무분별하게 추측하는 모습을 보였다.
난데없는 악의적인 추측이 지속되자 오정연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다"라며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 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 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이라며 "이런 저런 성급한 일반화/확대재생산/유언비어도 연예이니까 다 감당하라고? 난 이혼 후 행복하니 뭐라 왈왈거리든 노상관이지만, 남 과거사 추측에 헛스윙 날리며 무책임하게 입 터는 이들의 인생은 좀 안타깝네"라고 심경을 밝혔다.
오정연은 그러면서 "차에 치여 죽은 사람보다 혀에 치여 죽은 사람이 많아요"라는 영화 '결백'의 대사와 "건전한 넷 문화를 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이라는 강경대응의 뜻을 전했다. 오정연이 악플에 대한 분노한 향후 어떤 법적 대응을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정연은 지난 2009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결혼했지만, 지난 2012년 3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후 이혼 사유에 대해 각종 루머와 추측이 쏟아졌고, 이에 오정연은 올해 1월에도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정연은 지난 2006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타골든벨' '6시 내고향' '생생정보통'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2015년 퇴사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