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삼시세끼의 대항마’니 ‘라면전문방송’이니 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국낚시채널 FTV에서 제작한 ‘삼시라면(blog.3cramen.com)’이 15일 밤 9시에 첫 전파를 탔다.
첫 방송에서는 멤버들(육각수 조성환, 최욱, 이동엽, 에릭)이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과정을 시작으로, 첫 행선지인 장봉도까지 자가용 팀과 대중교통 팀으로 나눠 이동하는 장면,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낚시 팀과 밭일 팀으로 나눠 팀별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리얼하면서도 상세하게 그렸다.
전체적으로 내용 전개가 스피디하면서도 디테일했고, 매 장면마다 웃음 포인트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낚시는 마니아층의 두터운 성향이 있으나 낚시 전문 채널인 FTV에서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전에 많은 관심을 보인 네티즌들은 ‘나름 괜찮았다’, ‘라면에 대한 소개가 부족해 아쉬웠다’, ‘2회가 기대된다’, ‘멤버들이 아직 서로 어색해 보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평소 낚시에 대한 이해나 관심도가 낮은 일반인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 았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낚시인들의 반응이었다.
기존 정보나 교육 위주의 프로그램에 익숙한 낚시전문방송의 주 시청자들이 괜찮게 평가한 대목이다.
‘크게 기대하고 보지 않았는데, 나름 지루하지 않고 괜찮았다’, ‘전문적인 낚시정보가 부족해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 좋았다’ 등 부정적인 평가보다는 중립 내지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낚시전문방송에서 정보나 교육 프로그램 외에 예능 프로그램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