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의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기 시작했다. 피해자 박유나가 기억을 되찾으며 단서를 제공한 것.
지난 15일 방송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배두나가 소속된 용산경찰서장 김우균(최병모)이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찰서장은 의식을 되찾은 증인 박유나를 납치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병실에 있던 증인을 데리고 옥상으로 도망가려다 발각됐다. 옥상에서 증인을 다그칠 때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이 등장했다. 한여진은 수갑을 꺼냈다. 그는 "네들이 못 찾아서 내가 찾았다. 왜 내가 나서게 만들어"라고 되려 외쳤고 이 때 용산경찰서의 경찰들이 몰려들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진실'을 마주하지 않았던 이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빼박 증거가 확실해 보였다. 무엇보다 김우균이 납치하면서까지 입막음을 하고 싶었던 증인은 알고 보니 대역이었다. 진짜 증인 박유나가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고 황시목은 "김가연씨가 월요일마다 만났던 남자 여기 있죠"라고 물었다.
두려워 말라는 한여진의 말에 그는 겨우 손가락으로 김우균을 가리켰다. 드디어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순간이었다.
황시목은 피해자에게 “떠올려보라. 빨리 기억해야 위험하지 않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떠올린건 07이라는 숫자와 춥다, 축축하다였다. 이 말에서 황시목은 추리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황시목은 "왜 추운데 막아섰을까"라며 의아해했다. 황시목은 "춥고 축축하다... 축축하다"라며 되내였다.
이어 황시목은 "전에 모시던 분을 살인범으로 몰았죠. 지금 그 분을 다시 모시게 됐는데요"라고 말했고 이에 서동재는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였다. 서동재는 이창준에 "김가연이 깨어났답니다"라고 했고 이에 이창준은 "전에 나로부터 보호할려고 했었다며. 그런데 그러면 다시 위험한 거 아냐?"라고 응수했다.
영은수(신혜선)는 재심청구가 기각된 것에 대해 이창준을 찾아가 따졌고 모르는 척 구는 서동재를 보며 결국 오열했다.
서동재는 휴대폰에 녹음기능을 켜둔 채 소맷자락에 숨겼다. 이윤범과 이창준이 함께 있는 집무실에 들어가 차를 내려놓은 뒤 녹음기능이 켜져있는 핸드폰을 탁상 밑에 몰래 던져놓았다. 이윤범은 "요즘 도청앱이니 하도 많아서 여기도 수시로 검사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다행히 서동재의 휴대폰은 들키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은밀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윤범은 "어차피 방산비리는 누가 와도 못끊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