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의 김재영이 설인아를 향한 애틋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이별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의 의지와는 달리 두 사람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에서는 구준휘(김재영 분)와 김청아(설인아 분)의 첫 입맞춤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준휘는 김청아의 집을 찾은 가운데 김설아(조윤희 분)와 마주쳤다. 김설아는 "도련님 답지 않게 왜이러냐. 이러다 이모님 아시면 어쩌려고 그러냐. 언제 헤어질거냐, 식구들 다 알고 헤어질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준휘는 "생일 때까지만 만나겠다. 같이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하자 김설아는 자신과의 약속도 꼭 지켜달라 말했다.
김청아의 집을 나서던 구준휘는 김청아와 마주쳤다. 구준휘는 "다른 사람 만나면 다 잊고 그러냐?"라며 김청아를 나무랐다. 이에 김청아는 웃으며 "삐쳤네. 삐쳤다. 내가 그렇게 생각났나? 신경이 막 쓰이고?"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저기 안에 있는 식구들 말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개한테 물렸는데 걱정이 안되겠나. 개한테 물려서 죽는 사람도 있다던데. 물리자마자 쏘다니면 어떡하냐"며 걱정했다. 김청아는 "주사맞았다. 나 엉덩이에 물렸는데 볼래요?"라며 웃었다.
구준휘는 크리스마스에 겨울바다를 가고 싶다는 김청아의 말에 생각이 잠겼다. 하지만 김청아 손목에있는 구준겸(진호은 분)의 시계를 발견한 후 분노에 휩싸였다. 구준휘는 "당장 시계를 빼라"고 했지만, 솔직한 이유에 대해 말하지 못한 채 대충 둘러대 김청아의 미움만 샀다.
이후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겨울바다를 가자고 음성을 남겼고 다음날 두 사람은 바다로 향했다. 파도를 피해 모래사장을 오고가던 김청아의 신발이 물에 젖자 구준휘는 자신의 운동화를 내주었다. 둘은 오토바이를 타며 데이트를 이어갔고 밤이 찾아오면서 모닥불 앞에 앉은 두 사람은 와인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말 없이 와인만 마시던 김청아에게 구준휘는 "시간도 많은데 맥주마시듯 왜이렇게 빨리 마시냐"고 말했다. 이에 김청아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이거라도 마셔야죠"라고 하자 구준휘는 "아 알았다. 중요한게 빠졌다 그치?"라고 말하며 김청아에게 다가갔다.
김청아의 기대와는 달리 구준휘는 음악을 틀며 "음악 켜줄게"라고 말해 김청아는 실망했다. 하지만 김청아는 "그래도 좋다. 계속 생각날 것 같다. 지금 이 장면, 기분, 그리고 내일도 계속 같이 있을 거니깐. 나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돼요"라고 말하며 구준휘의 손을 잡았다.
구준휘는 순간 망설였지만 결심한 듯 김청아에게 다가가 입맞춤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로맨스에 궁금증이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