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효리는 ‘라디오스타’MC들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을 뽐냈다. 이효리는 ‘라디오스타’MC 중에 김구라에 대해 남자로 느껴진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녀는 “방송하면서 보면 이미지랑 많이 다르다. 음악에 대한 조예도 깊고 항상 스태프들의 술값을 내주고 가더라”며 “외모도 괜찮지 않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남자는 눈이 없어요”라도 셀프디스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이효리는 이상순을 소개해준 정재형을 은인으로 알고 있다며 이상순과 결혼한 결정적 요인으로 “진짜 나랑 맞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순은 화를 안낸다며 “운전할 때나 누가 저를 괴롭힐 때만 화를 낸다. 가족을 지켜야 된다는 본능이 강하다. 특히 저를 태우고 갈 때 난폭운전을 하는 차가 있으면 엄청 화를 내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원래 화가 없는 사람이다”며 “왜냐하면 시부모님 사이가 굉장히 좋으시다. 한번도 싸우시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화가 들어오지 않는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남성적인 면이 많은데 남편은 여성적인 면이 많다. 전 화장실도 문 안 닫고 볼일 볼 때도 있는데 남편은 꼭 제가 없는 장소로 간다”고 밝혔다.
이날 내조의 여왕으로의 면모도 드러냈다. 그녀는 “남편 이상순이 디제잉에 빠져서 제주도에서 디제잉을 하러 다닌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 디제이 페스티벌이 있는데 핫한 DJ일수록 늦은 시간에 하는데 오빠는 초보라 맨 첫타임에 하게 됐다. 나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더니 정말 공연장에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팩소주를 하나 사서 먹은 뒤에 흥을 분출했다. 남편이 좋아하더라. 그 후에 다른 관객들 역시 들어와 같이 즐겼다”며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효리는 “남편의 음악 하는 모습도 매력 있다”며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인지도가 상승한 남편이 스스로 요즘 대세라고 난리라고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시어머니가 자신을 ‘아가’라고 부르며 매우 사랑해주신다며 “시어머니와 온천에 갔는데 제 몸에 문신이 많아서 민망했다”며 시어머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날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결혼해서 사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며 눈길을 모았다. 이와함께 MC들까지 쥐락펴락하는 명불허전 입담을 뽐내며 예능 여왕의 귀환을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