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이 재회했다. 더불어 서로를 좋아했던 이들이 과거 왜 이별을 하게 됐는지가 공개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에서는 경찰이 된 후 그토록 그리던 이영재(이솜 분)와 재회한 온준영(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온준영은 이영재와 재회한 후 "세상에는 두 종류의 여자가 있다. 꼭 만나야 할 여자와 굳이 만나도 되지 않을 여자. 나는 오늘 세번째를 만났다.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라고 말하며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첫키스 후 온준영과 이영재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서로에게 쏠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특히 온준영은 과에서 하는 일일호프에 자신의 파트너로 이영재를 초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영재는 자신이 대학생이 아닌 것 때문에 그다지 내켜하지 않았다. 이영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온준영은 "우리 사귀는 것 아니었냐. 뽀뽀도 하지 않았느냐"며 섭섭해 했고, 그런 온준영을 보다 못한 이영재는 "그날 가면 우리 사귀는 거고 안 가면 안 사귀는 것"이라고 말해 온준영에게 희망을 줬다.
일일 호프 날이 왔고, 파트너와 함께 한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하던 온준영은 빨간 원피스를 입고 찾아온 이영재를 보고 기뻐했다. 이영재는 "우리 오늘부터 1일"이라고 말하며 당돌한 매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고가 터졌다. 이영재가 다른 여학생과 싸움이 붙은 것. 그 과정에서 이영재가 대학생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영재는 자리를 떴다.
온준영은 그런 이영재의 미용실과 집에 찾아가 주변을 맴돌았다. 이영재는 자신을 찾아와 "거짓말도상관없고 대학생이 아닌 것도 상관없다"는 온준영에게 "나 사는 꼴 봤지? 너네같은 애들이랑 달라 니들처럼 한가하게 연애하고 술 마시고 노닥거릴 시간없다. 내 주제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이름 부르지마, 주제 모르고 똑같이 놀려고 한 내 잘못이다. 나를 그딴 곳에 데려가서 거지꼴로 만든 너도 싫다. 답답하고 눈치없는 너 같은애 싫다. 아직도 못 알아들어? 꺼지라고"라고 쏟아냈고, 온준영은 뒤돌아섰다.
사귄 기간은 단 하루였지만, 실연의 상처는 깊었다. 온준영은 홀로 포장마차에 가서 술을 마시며 오열했고, 집으로 돌아와 "단 하루뿐인 내 연애는 그렇게 조용히 끝이 나 버렸다"고 독백했다.
이후 온준영은 군대에 갔다. 군에서도, 다녀와서도 이영재에 대한 그리움은 계속됐다. 급기야 이영재가 "너는 경찰은 못 되겠다"고 언급했던 기억 때문에 꿈도 꾸지 않았던 경찰 공무원 시험에 지원해 합격했다. 그리고 몇년 후 두 사람은 새해 첫날 클럽에서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