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어느 멋진 날' 특집에서는 녹도에서 멤버들과 콩트를 펼치는 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현진은 녹도의 유일한 초등학생인 찬희를 위해 대전에서 녹도로 전근을 온 선생님 역으로 등장했다. 서현진은 등장하자마자 콩트에 빠르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금세 능청스럽게 사투리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하하가 "나와 사귀었다"고 주장하자 "이제 세형이와 잘 해볼까 하고"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현진은 찬희 그리고 그의 동생 채희와 처음부터 살갑게 지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됐다. 그는 유재석과 함께 찬희, 채희 남매의 수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이들이 야외 국어 수업을 지루해 하자 맞춤 수업을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5년 전 무용을 했었다"고 소개한 서현진은 직접 준비해온 동요 율동을 가르쳤고, 찬희와 채희는 까르르 웃으며 서현진의 율동을 따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열심히 율동을 가르치는 모습에서 이들 남매를 향한 서현진의 진심도 느껴졌다.
떠 멤버들과 녹도 초등학교 동문의 밤을 준비하기도 했다. 녹도의 초등학교는 폐교 된 이후 11년 만인 올해 찬희로 인해 오랜만에 문을 열었다.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찾은 학교에 행복해 했고, 후배인 찬희와 채희 남매의 재롱에 흐뭇해 했다. 양세형의 노래 자랑 무대가 끝난 후 서현진 역시도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룹 위너의 '릴리 릴리'를 선곡한 양세형과 달리 서현진은 트로트를 선곡, 마을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데 성공했다.
'어느 멋진 날' 특집이 한 회로 기획된 만큼, 서현진과 멤버들 간의 콩트를 더 볼 수 없어 아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현진과 하하, 양세형 간의 깜짝 러브라인이 잠깐 등장한 데다 모두와의 케미스트리 역시 흥미를 자아냈기에 다음 콩트에서의 활약을 보고 싶다는 것. 게다가 동문의 밤 준비 과정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에 임했던 서현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일회성에 그치기엔 아쉬움이 큰 만큼, 서현진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재회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