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키우는 반려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깔끔한 성격의 김희철이 밤늦게까지 강아지, 고양이의 대소변을 치우는 장면이 지난 22일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을 탔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이와 달리 여기저기 대소변을 본 반려견 '기복이'의 모습이 방송되면서 강아지 배변교육 방법에 눈길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희철과 같이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고민 중 하나가 배변 문제다. 실제 많은 강아지들이 집안 아무 곳에서나 대소변을 본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강아지 입장에서는 잘못이 아니지만 사람들과 함께 살려면 배변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배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수의사, 훈련사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식후 30분 이내 배변을 한다. 따라서 이 시간을 이용해 교육을 하면 효과적이다.
먼저 배변판이나 패드를 청소하기 쉽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둔다. 화장실 안이나 인근에 두면 청소하기가 더욱 편해진다.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는 수컷의 경우 기다란 원통을 함께 세워두면 좋다.
강아지에게 사료를 준 뒤 다 먹으면 볼 일을 볼 때까지 지켜본다. 울타리를 쳐서 배변판과 함께 강아지를 잠시 넣어두는 것도 좋다. 강아지는 볼 일을 보기 전 안절부절못하거나 냄새를 맡는 습성이 있으니 이런 모습을 보이면 재빨리 배변판 위에 강아지를 올려놓거나 아예 배변판 위에 머무르도록 한다.
배변판 위에 소변을 묻힌 휴지 등을 놓는 것도 이곳이 배변장소라는 것을 인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평소 강아지가 배변판에 올라가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강아지가 배변판에 관심을 보이고 올라가면 '옳지'라고 말하며 간식을 주는 방법을 반복한다.
집안이 넓다면 배변판을 여러 군데에 둔다. 어린 강아지의 경우 화장실이 먼 곳에 있으면 볼일을 보러 가는 중간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강아지가 지정 장소에 볼일을 다 보면 쓰다듬으면서 칭찬을 하고 간식을 주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배변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혼내는 것이다. 곽태희 디앤티 대표는 "배변 교육시 혼을 내면 강아지가 숨어서 배변을 하거나 식분증(변을 먹는 행동)이 생길 수 있다"며 "배변판은 오로지 배변만을 위한 곳이기 때문에 그 위에서 간식을 먹거나 노는 행동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배변 교육은 1~2번에 해결되지 않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운우리새끼' 방송에서는 강아지 기복이뿐 아니라 김희철이 기족으로 아끼는 고양이 희범이와 고(故) 설리가 키운 고블린으로 추정되는 스핑크스 종의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김희철은 이 고양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