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26)와 이던(24·본명 김효종)이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그럼 이들의 향후 활동 여부는 어떻게 될까.
13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큐브는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 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며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 지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이 방출된 이유는 열애와 관련이 있다. 지난달 2일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다음날 현아가 직접 열애를 인정하며 하루 만에 입장이 뒤집혔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난 것. 결국 소속사는 현아와 이던을 향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고, 계약 해지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일단 소속사에서 방출된 두 사람이 향후 연예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회사를 찾는 게 급선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기 때문에 새롭게 케어 받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하기 때문. 두 사람이 같이 회사를 찾는다면 함께 가수 활동을 이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 회사를 나온 만큼 이들과 선뜻 계약에 나설 이들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혹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던의 경우 '빛나리' '청개구리' '에너제틱' 등 히트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할 정도로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 아이돌 가수로 재기를 노리기 어렵다면 새로운 진로를 찾을 가능성도 크다. 현아 역시 주목받는 셀레브리티인 만큼 가수를 하지 않은 경우 다양한 일을 두고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는 모두 팬들의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일. 현재 현아와 이던의 팬들은 '굳이' 교제 사실을 직접 밝힌 두 사람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연예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한 데도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려야 이들의 활동 역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아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이후 포미닛, 트러블메이커 등의 그룹에 몸담았다. 현재는 트리플H에 소속돼 있으며 솔로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던은 지난 2016년 그룹 펜타곤으로 데뷔한 이후 '빛나리', '머물러줘', '감이 오지'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러나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