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처음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연출 이명우)에서는 편의점 점장 최대현(지창욱 분)과 임시직 아르바이트생 정샛별(김유정 분)이 처음 만나게 된 3년 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우연히 길에서 스쳐 지나갔고, 이후 정샛별은 여자친구(정은지 분)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최대현의 모습을 친구 황금비(서예화 분), 차은조(윤수 분)와 보게 됐다. 꽃다발보다는 돈다발이라는 친구들의 말에 정샛별은 "꽃다발 받은 여자는 얼마나 좋을까. 난 꽃이 제일 좋아"라며 최대현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그 직후 두 사람은 골목에서 재회했다. 최대현은 여자친구에게 차인 뒤, 돌려받은 인형과 꽃다발을 버리며 인형에게 화풀이했고, 그 모습을 정샛별이 황금비, 차은조와 지켜봤다. 황금비, 차은조는 어리숙해 보이는 최대현을 담배 셔틀로 점찍어 정샛별을 앞세웠다. 이에 정샛별은 최대현에게 "편의점에서 담배 3갑만 사다 주시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다.
최대현은 학생인 정샛별의 터무니없는 부탁에 "학생들 미쳤어. 내가 우스워? 이게 어디서 담배를 사다 달래"라고 야단쳤지만 계속된 정샛별의 부탁에 결국 편의점을 다녀왔다. 그러나 최대현이 건넨 봉투에는 담배가 아닌 은단과 군것질이 들어있었다.
최대현은 정샛별에게 "웬만하면 끊어라. 뼈 삭는다. 이봐 학생들 그거 어른돼서 하고 좀 더 멋진 일에 청춘을 걸어 봐"라고 충고하며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때, 정샛별이 뛰어올라 최대현에게 입을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샛별은 "이거 나 걱정해준 값. 담배 끊으라고 해준 사람 오빠가 처음이다"라고 고백하며 자연스레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당황한 최대현에게 정샛별은 "오빠 조심해라.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장난 섞인 선전 포고를 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아찔한 인연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편의점 샛별이'는 똘끼 충만 4차원 알바생과 허당끼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