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방울레이스를 펼치며 각 팀에 숨어 있는 스파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 이광수, 전소민은 대결 초반부터 '세 얼간이'의 면모를 드러내며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는 디비디비딥 게임에서 팀원으로 참여, 조이의 활약에도 불구 아쉽게 얼음물에 빠졌다. 그는 "조이야 다왔다. 나 다왔다. 한기가 느껴진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애타는 이광수 마음과 달리 조이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게임에 임해 결국 이광수는 승리와 동시에 입수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광수는 얼음물인 줄 모른 상태에서 입수, 조이의 사과에도 "아니야. 됐다. 너는 스파이"라고 확신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은혁이 게임에 나섰고, 팀원으로 유재석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공격 했다 하면 죄다 실패하는 은혁의 패배를 직감하고는 "나보다 느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자연스럽게 모자를 벗고 입수를 준비했다. 그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고 차가운 얼음물에 입수하며 "스파이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광수는 수비로 나서 하하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 의외의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물론 그의 실력은 꼼수에서 비롯된 것. 결국 재대결이 펼쳐졌고, 흐름이 끊긴 하하는 연속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광수의 계략에 발목이 잡혔다.
전소민도 이들의 케미에 불을 지피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전소민은 은혁과 동창 로맨스로 추억 소환은 물론 웃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는 19금 토크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고, 이에 유재석은 과거 방송에서 전소민의 '고구마' 발언으로 아직까지 자신이 난감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유재석은 이광수, 전소민과 나란히 걸으며 자신들을 사람들이 '세 얼간이'로 부른다는 사실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불만과 달리 세 사람의 케미가 살아날수록 '런닝맨'의 재미도 살아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에 앞으로도 세 얼간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