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병만족들은 토끼와 칠면조 사냥에 모두 실패했다. 달리기가 빠른 김동준마저 토끼를 놓친 후 "우사인볼트다. 한마리의 치타다"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긴 시간 공복인 상태로 달리기로 힘까지 쏟은 병만족은 허기에 더욱 시달렸다.
이에 김병만이 송어를 잡기 위해 작살을 들고 빙하호수에 몸을 던졌다. 낮은 수온으로 그의 저체온증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물고기도 보이지 않아 다음으로 기약하고 물밖으로 나와야 했다.
김승수와 정채연은 낚시에 나섰고 김승수는 정채연에게 "데뷔할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느냐"라며 그의 꿈과 가족에 대해 질문했다. 정채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활동하게 돼서 기쁘지만 가족을 많이 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는 정채연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후, 정채연은 오랜 공복으로 참았던 복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팀닥터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통증이 나타난 것으로 진단했고 정채연은 결국 베이스캠프에서 회복하게 됐다.
정채연이 떠나고 멤버들은 다시한번 토끼 덫을 확인했지만, 토끼를 잡을 수 없었고, 김병만의 도움으로 생존지로 가기 전 마지막 덫에 걸린 작은 칠면조를 잡는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한편 김병만은 다시 수중사냥에 나서며 생존 사흘 만에 첫 물고기를 잡았다. 물고기가 한마리 잡히자 이후 계속해 김병만에게 낚여들었다. 특히 대형 민물 송어까지 잡게 됐다. 제작진은 병만족에게 씨타리아 버섯을 건넸고 이들은 삼일만에 훈제 송어, 버섯요리, 칠면조 구이로 만찬을 즐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