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연출 김상휘 유관모)에서 서이도(신성록 분)의 어린 시절이 공개됐다.
서이도는 민예린(고원희 분)을 따라가다 원래 몸으로 돌아온 민재희(하재숙 분)를 만났다. 서이도는 민재희를 보고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민재희는 서이도를 과거의 꼬마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민예린임을 들킬까만 걱정했다.
이윽고 서이도는 민예린이 악성 스캔들로 몸살을 앓자 민예린을 잠시 자신의 가족별장으로 피신시킨다. 그곳에서 서이도는 집 근 처 강가를 바라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서이도는 어린 시절 물에 빠졌고, 한 여자 아이가 달려와 서이도를 물속에서 구출했다. 어린 서이도와 그 여자아이는 같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이도와 민재희의 첫 만남이었다.
어린 서이도는 어린 민재희에게 "나 서울 가, 우리 꼭 다시 만날 거야"라며, "누나라고 안 부를 거야, 민재희 너는 내 소울메이트니까"라고 당차게 고백했다. 서이도는 이어서 "나는 너 안 잊어, 네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어. 세상 어디에 있든 널 꼭 찾을 거야"라는 어린 서이도의 말에 어린 민재희는 "나도 너 안 잊을게"라며 약속했다.
서이도의 앞에 지금의 민재희의 모습이 나타났다. 서이도는 "거짓말, 넌 한 번도 넌 날 알아보지 못했어. 단 한 번도, 넌 날 세 번이나 외면했어. 넌 나한테 어떻게 그러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이도는 눈물을 훔치며 "나도 이제 너 모른 척할 거야. 나도 이제 다른 여자 사랑할 거야"라며 민재희를 단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이도의 환상 속 민재희가 돌아섰다.
서이도와 민예린의 진심이 서로를 향해 다가서는 중, 아직 서로에 대한 정체를 모르는 채 민예린은 잠든 서이도에게 입 맞춘다. 서이도 또한 민예린의 입맞춤을 알아채며 "욕정덩어리"라며 웃었다. 두 사람의 진전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KBS 2TV '퍼퓸'은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