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은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너노들')에서 장윤 캐릭터로 연기를 펼쳤다.
장윤은 돈만 주면 뭐든지 다 해준다며 팀파니스트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다가온 인물. 이들은 '이브닝 콜'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은 정체에 궁금증을 더했다. 홍이영에게 "알바비로 고기를 사겠다"고 제안한 장윤. 그는 홍이영이 팀파니 연주자의 꿈을 꾸지만 긴장 때문에 실력 발휘가 어렵다고 하자, 갑자기 옆에 앉았다. 장윤은 "내가 긴장 푸는 방법을 좀 아는데.."라더니 홍이영의 손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홍이영은 이브닝 콜을 걸어 2AM의 '이 노래'를 열창하는 장윤을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너무나 궁금하다, 이 사람"이라고 혼잣말을 한 것. 전화를 끊은 장윤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리고 휴대전화 속 홍이영의 사진을 바라봐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홍이영의 오케스트라 첫 연습에는 장윤이 깜짝 등장했다. 그간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피아니스트로 매력을 한껏 뽐냈다. 능청스럽게 피아노 앞에 앉은 장윤은 재즈풍으로 편곡한 '상어 가족'을 연주해 웃음과 동시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후 장윤은 홍이영 앞에 또 나타났다. "두 사람 취직 기념으로 같이 고기 먹을까. 술 한잔 할까. 같이 자 줄 수도 있고"라는 말을 꺼냈다. 홍이영은 "너 지금 나 놀리냐. 내가 그렇게 우습냐. 무슨 사람이 분위기 파악도 못하냐"고 화를 냈다.
방송 말미에는 홍이영의 옆집으로 장윤이 이사를 왔다. 연습실에 가자던 그는 홍이영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이후에는 칼을 만지작거리는 등 홍이영의 기억을 끄집어내려 하기도.
1년 전 둘의 만남도 공개됐다. 홍이영은 환자복을 입은 채 빗속을 걸었다. 그리고 "아니야. 내가 그런 거 아니야. 나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내가 안 죽였어"라고 혼잣말을 한 상황. 이때 나타난 장윤은 "나 기억해? 당신이 누굴 죽였는지 기억해?"라는 질문을 던져 또 한 번 정체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