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김동휘 극본 임상춘)에서는 오해로 인해 6년 연애에 마침표를 찍은 김주만(안재홍)과 백설희(송하윤)의 안타까운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백설희는 김주만과 동거해 온 집에서 나갔다. 설희는 "이사 계획이 있다. 아랫집 윗집에서 마주치는 건 아닌 것 같다. 회사도 다른 곳 알아보고 있다"며 "앓아야 하는 거라면찔끔찔끔 빼지 말고, 몰아서 세게 앓고 끝내자"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백설희와 김주만의 어머니가 집으로 우연히 찾아오게 됐고 양가 부모님 앞에서 김주만은 "우리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유를 묻는 부모님들에게 김주만은 "설희 집 없어서 고생 시킬 일 있냐. 난 이제 설희 같은 애 못 만나지만, 설희는 어느 집 가도 사랑받을 만한 아이다"라며 "내가 쓰레기라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능력있는 사원인 주만은 회사 업무에서 실수를 했고 "일상에서 설희 하나 빠져나가기 시작했는데 모든 것이 삐걱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친구들 앞에서는 "횡경막이 사라진 기분이다"라며 후유증을 털어놨다. 설희는 비싼 네일아트를 하며 자신을 가꾸기 시작했고, 자신을 보고 이쁘다고 말하는 인턴 직원에게 "제가 이뻐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심란해 하는 주만에게 이별의 근원이었던 장예진(표예진)은 "나에게 흔들렸냐?"라고 물었고, 이에 주만은 "완전히 설희가 정리 돼도 누군가를 만난다면 예진 씨는 아니다. 처음부터 설희의 예전 모습이 예진씨에게 보였던 것 뿐이다. 그래서 안 도와줄 수가 없었던 것 뿐이다. 설희가 계속 생각나는 사람을 만날 수는 없다"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주만은 "내 짐 좀 가져다 줘"라는 설희의 문자에 짐을 챙겨 나가다 또 한번 눈물을 쏟았다. 설희의 "6년이나 날 기다리게 했느냐?"라는 말에 "너랑 원룸에서 결혼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진심을 보이고 뒤돌아서자 설희 역시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