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가 수잔 샤키야 아버지의 생전 마지막 영상편지를 공개하며 안방에 먹먹함을 안겼다.
23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선 네팔 어노즈 가족의 마지막 한국여행기가 펼쳐졌다.
수잔은 사촌형 어노즈와 형수인 리나가 단둘만의 데이트를 할수 있도록 자신이 조카들을 맡아 시간을 보냈다.
어노즈와 리나는 커피숍에서 서로에게 케이크를 먹여주었고 결혼전 서로에 대한 첫인상을 털어놓으며 설레는 데이트를 이어갔다 이어 어노즈는 리나의 큰 눈을 보며 사슴같이 예쁘다고 칭찬했고 그녀를 위해 택시 안에서 세레나데를 불러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한강에서 유람선 데이트를 즐겼고 리나는 평생 못 잊을 날이 될 것 같다며 남편과의 달콤한 시간을 만끽했다.
수잔은 조카들을 데리고 공룡영화를 보러 갔다. 4D영화관을 찾은 조카 엘리자와 숴염. 특히 공룡이 나오는 장면에서 숴염은 무서움에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어 수잔은 조카 엘리자를 위해 한국의 명문대를 찾아 도서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수잔은 다시 뭉친 네팔가족과 함께 해물탕으로 마지막 식사를 했다. 산낙지를 해물탕에 넣는 비주얼에 네팔 가족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다음날 네팔 가족과 수잔의 눈물이별이 펼쳐졌다. 어노즈는 수잔과 포옹한 후에 결국 눈물을 터트렸고 수잔은 네팔에 곧 가겠다고 말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엔 지난 10일 별세한 수잔 아버지의 마지막 영상편지가 공개되며 안방에 먹먹함을 안겼다. 제작진은 자막으로 “수잔 가족의 요청으로 수잔 아버지 고 더르머 러뜨너 샤키야의 영상편지를 공개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영상 속에서 수잔의 아버지는 “아들아, 잘 지내렴. 잘 지내면서 일해야지. 때가 되면 네가 네팔에 오겠지. 오게 되면 잘해보자”라고 생전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수잔의 어머니는 집안일은 걱정 말고 아버지 역시 건강이 전보다 좋아졌다며 사랑하고 그립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수잔의 아버지는 제작진에게 “한국에 가면 수잔에게 잘 지내란 말 전해주세요”라고 부탁하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거듭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