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브이아이피'/극본 차해원/연출 이정림)에서는 온유리(하유리, 표예진 분)를 찾아간 하재웅(박성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재웅은 "이번 TF일 끝나면 유학 보낼 생각이야"라고 온유리에게 말했다. 온유리는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했다. 하재웅은 "먼저 공부하고 있으면 박이사(박성준)도 미국 지사로 발령 보낼 거다"며 덧붙였다. 이어 그 전까지는 박성준(이상윤 분)과의 만남을 삼가라고 명했다.
하재웅은 "이혼 전까지 너희 관계는 불륜이야"라고 일갈했다. 이어 하재웅은 "상황이 안 좋아. 스캔들은 안돼"라고 경고했다.
그 시각, 박성준은 술에 취해 나정선(장나라 분)과 함께 살던 집으로 자연스럽게 향했다. 돌아서는 박성준과 나정선이 조우했다. 나정선은 "가. 여기 이제 당신 있을 곳 아니니까"라며 단호하게 대했다. 이어 나정선은 "난 말이야, 당신이 적어도 나쁜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했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박성준이 떠난 직후, 시어머니 한숙영(정애리 분)이 나정선을 찾아왔다. 한숙영은 박성준 대신 나정선에게 용서를 구했다.
나정선은 한숙영에게 "죄송해요. 그 사람이랑 끝났어요"라고 전했다. 이에 한숙영은 무릎을 꿇은 채 애원했다. 한숙영은 "대신 사과할게. 이렇게 빌 테니까. 내 잘못이야. 정말 미안해"라며 오열해 나정선을 당황하게 했다.
나정선은 자책하는 한숙영을 말렸다. 한숙영은 자신을 '첩'이라 칭하며 "다 내 업보야"라고 울부짖었다. 한숙영은 "이게 다 내 밑에서 자라서. 제 아버지처럼은 안 살 거라고, 다르게 살 거라고 믿었는데. 이게 다 내 잘못이야"라며 털어놨다. 나정선은 한숙영의 고백에 눈빛이 흔들리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나정선은 사고로 병원에 실려갔다. 박성준은 그런 나정선에 자신이 남편이자 보호자라고 나서며 나정선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나정선은 정신을 차리자마자 박성준에게 "우리 그만하자"라고 이별을 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SBS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