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는 철우(최정원 분)와의 밀회를 발각 당하고, 재벌가 내에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지나(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경자(정혜선 분)의 실신으로 지나의 밀회사실이 한시적으로 봉인된 가운데, 방송 말미 손가락을 움직이며 정신이 돌아온 듯 한 경자의 모습이 포착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성환(전광렬 분)의 사랑을 지렛대 삼아 무리하게 결혼을 추진한 뒤부터 시작된 지나의 험난한 재벌가 생활은 현재 남편 성환의 전 부인 자살 사건 연루 정황과 가족들의 의심으로 인해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지나는 자칫하면 살인자의 아내로 살아야 할 위기 속에서 어떻게든 남편과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먼저 손에 쥐기 위해 가족들을 상대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가운데 재벌가를 강타한 '불륜 이슈'가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가수로서의 생명이 끝나고, 재벌의 아내로 사는 것을 택한 그는 그간 아들 경수(강태오 분)를 후계자로 만드는 것에 모든 것을 걸어왔다. 하지만 남편의 사랑을 잃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버릴 것이 분명해, 불륜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는 현재 불리한 입장을 무마할 최후의 카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아들 경수가 쥐고 있는 죽은 최경애 여사가 남긴 편지만이 이 모든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인 상황. 지나가 과연 경수를 설득해 또 한 번 위기 상황을 모면하고 불꽃처럼 회생할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드라마다.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