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 김단(김명수 분)은 힘든 상황에 놓인 이연서(신혜선 분)를 곁에서 지켜줬다.
이날 이연서는 프라이빗 파티에서 최영자(도지원 분), 금루나(길은혜 분)로부터 모함을 당했다. 최영자는 이연서가 마실 와인에 수면제를 탔고, 금루나는 청포도에 약을 넣어 이연서가 난동을 부리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이연서는 위기를 맞이했다. 판타지아 발레단도 후원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김단은 범인을 잡으려 했다. 발레단 사무실에 찾아가 금루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금루나는 "연서가 수술한지 얼마 안 됐다. 복귀한지도 얼마 안 됐고. 와인 한 잔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단은 "부단장님은 모든 책임이 이연서에게 있다는 거냐. 잘 알겠다. 저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거라고 기대했다. 가족이니까"라고 얘기했다.
최영자는 이연서 집에 찾아왔다. "위임이니 연장이니 다 집어치우자. 통째로 넘겨라"고 했다. 이연서는 "변태 후원자 돈 안 받으면 그만이다"고 받아쳤지만, 최영자는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다. 제정신 아닌 애한테 이 큰 발레단과 재단을 어떻게 맡길 수 있겠냐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연서는 "하루 실수일 뿐이다. 누군가 짜놓은 함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영자는 "너 하나 잡자고 이렇게 엄청난 음모를 공들여 꾸밀 사람이 어디있냐"고 거짓말을 했다. 또 "발레단 파업한다. 너 같은 애랑 같이 공연 못한다고. 늙은이처럼 추억에 살지 마라. 너 옛날의 이연서 아니다. 그 누구도 널 환영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옆에 있던 김단은 분노했다. "연서한테 유일하게 남은 가족 아니냐. 왜 아껴주질 않냐. 왜 사랑하지 않냐. 어째서 남보다 못하게 사람 마음에 이렇게 상처를 주냐"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최영자는 "12시간 준다. 고집 부리지 마라. 네 부모님이 세운 판타지아 공중분해 되는 거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명심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단은 이연서에게 "다 내 잘못이다. 지키려고 했는데"라며 자책했다. 이연서는 "아니다. 내 잘못이다. 네가 그랬지 않냐. 욕심이 죄를 낳는다고. 발레 다시 하겠다고 한 건 욕심이었나 보다"며 "내 첫 관객이 그랬다. 제일 예뻤다고. 참 행복했는데 그때. 이제 겨우 다시 목표를 찾았는데 너무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김단은 "꼭 판타지아 무대에서만 춰야 되는 거 아니지 않냐. 관객 필요하면 내가 봐줄 거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이연서는 "세상 사람들이 날 안 좋아한다"면서 속상함에 눈물을 보였다.
잠든 이연서에게 김단은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네 옆에 영원히 있을 수도 없고 너무 힘이 든다. 이연서. 내가 널 어떻게 안 좋아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지강우(이동건 분)가 김단을 찾아갔다. 지강우는 분노하며 "당장 이연서 앞에서 사라진다고 말해라. 내가 경고했지. 네가 뭔데 춤을 하라 마라 건방진 소리를 하냐"고 소리쳤다. 결국 둘은 강물에 빠졌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