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최민용, 이의정에게 묘한 기류가 흘렀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이의정, 최민용, 구본승, 홍석천, 김혜림, 김정균, 권민중, 최성국, 이연수, 조하나 등 멤버들은 태안반도를 찾았다.
새 친구로 등장한 이의정은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함께할 상대로 최민용을 지목했다. 이의정은 최민용을 지그시 바라봤다. 옆에 있던 권민중은 "의정이가 지금 너만 봐"라고 해 웃음을 샀다.
결국 둘은 설거지를 하기 위해 나란히 앉았다. 최민용은 과거부터 마음이 있었다며 솔직한 고백을 했다. 17년 전 MBC '천생연분'에서 이의정을 만났다는 것.
최민용은 "아마 예전이라 기억을 못할 거다. '천생연분'에서 만났었다"며 "프러포즈 타임이 있지 않냐. 의정씨한테 꽃을 줬었다"고 털어놔 이의정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꽃이 카라였다. 카라 꽃말이 '아무리 봐도 당신만 한 사람은 없습니다'다. 솔직히 예능으로 나간 거지만, 전부터 인간 이의정이 궁금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민용은 "예능이었지만 반은 진심이었다. 살면서 꽃 선물한 게 이의정씨가 두 번째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른 멤버들과 해물 짬뽕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하러 나섰다. 갯벌 게임까지 펼쳐졌는데 최민용과 이의정은 짝이 됐다.
의욕이 넘치던 최민용은 이의정을 업고 뛰다 넘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의정에게 "얼굴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다"며 미안해 했다. 이의정을 지키는 모습에 '갯벌 보디가드'에 등극하며 웃음을 샀다.
이날 최민용은 이의정과 대화를 나누다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기도. 이의정은 과거 송승헌, 소지섭, 권상우의 신인 시절에 연기를 함께했다고 밝혔다. "신인이었기에 내가 시선을 다 잡아줬다"는 이의정을 향해 최민용은 "의정씨를 그때 만났어야 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지금 시선 좀 잡아줘요"라고 덧붙여 폭소를 선사했다.
최민용과 이의정이 앞으로 '불타는 청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