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와 김승우 부부가 때아닌 불화설에 휩싸였지만, 김남주는 자신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김승우가 실종 신고를 하는 해프닝이 있었을 뿐이라고 즉각 해명했다.
발단은 지난 7일 한 매체가 김승우가 김남주를 실종 신고한 일이 있다고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승우는 김남주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긴급위치추적을 한 결과 김남주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한 호텔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매체는 원인을 부부싸움 때문일 수도 있다고 했지만. 불화설은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주 본인에 따르면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일과 관련해 축하하기 위해 호텔을 찾았고, 그 사이 김승우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된 사실을 몰랐던 자신과 연락이 되지 않아 실종 신고를 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남주는 지난 7일 오후 뉴스1에 "당시 오랜 친분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축하할 일이 있어서 한 호텔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내가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몰랐다"며 "그런데 그날 남편도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왔다가 내가 연락이 안 되니까 놀라서 연락(신고)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하면 '오버'한 판단을 하기도 하지 않나"라며 "아무래도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다보니 말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낸다. 오빠(김승우)가 나를 너무 챙겨서, 어디를 가지도 못 하겠다. 별일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웃으며 당부했다.
김남주와 김승우 소속사 더퀸 AMC 관계자 역시도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해프닝이 있던 당일 자신도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축하하는 자리에 있었다고 했다. 관계자는 뉴스1에 "당시 김남주씨와 지인, 그리고 나도 함께 있던 자리였다. 휴대전화가 방전됐고, 마침 그날 김승우씨도 술을 마신 상태여서 벌어진 해프닝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남주는 지난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수 브랜드 광고에 출연하며 지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배우로서는 '공룡선생' '신비의 거울 속으로' '도시남녀' '모델' '승부사' '왕초' '크리스탈' '그 여자네 집'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3월 종영한 JTBC '미스티'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승우는 지난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다. '신데렐라' '추억' '신귀공자' '호텔리어' '로즈마리' '아이리스' '미스 리플리' '심야식당' 등 드라마를 비롯해 '돈을 갖고 튀어라' '고스트 맘마' '남자의 향기 '비밀' '예스터데이' '라이터를 켜라' '역전에 산다' '해변의 여인'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포화속으로' 등 영화에 출연했다. '김승우의 승승장구'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