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10시 방송된 SBS 드라마 '해치'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살해 현장을 목격했다.
신입 감찰 박문수(권율 분)는 신입의 곤욕을 톡톡히 치렀다. 연잉군의 세제 발탁은 수 많은 선비들의 아우성을 불러일으켰다. 김창중(이원재 분)은 그들을 보며 "태세를 모른다"며 혀를 찼다. 이이겸(김종수 분)은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라며 그를 채근했다.
초홍(박지연 분)은 숨어 있던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을 찾아왔다. 조정대신들이 모두 모인 첫 수업, 조강례가 있는 날 연잉군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 하지만 연잉군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라 말했다. 역시나, 조강례에는 노론 뿐만 아니라 소론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경종(한승현 분)도 어이없어했다.
김창중과 이이겸은 연잉군을 찾아와 "위태로우시다"라며 위급한 상황을 알렸지만 연잉군은 "원치도 않았는데 덥썩 내 손을 잡아버린 두 분답다. 섣부르다"고 말한 뒤 내쫓았다. 김창중은 혀를 찼다.
연잉군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소론들을 찾아왔다. 이어, 다과를 내온 뒤 "나의 첫 조강례였는데 여길 와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그는 "세자가 스승에 예를 갖추는 것이 법도. 하여 예를 갖추고자 왔다"고 말했다.
이광좌(임호 분)은 "피가 아니라 능력. 적어도 저는 그렇다. 종사를 위해선 그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연잉군은 "내가 왕제를 입증하면 인정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광좌는 "저하께서 왕권을 넘볼 수도 있다는 것. 세자 저하를 걱정하는 이유는 그것 하나"라고 말했다.
연잉군은 "나는 소론의 적일뿐이다. 그러니 아무 것도 하지 말라. 아무것도 하지 말되, 왕제는 입증하라. 시작부터 불가능하다. 헌데 나라면 날 적으로만 둘 것 같진 않다. 그러기엔 꽤나 위험하고 스승과 의외로 통할 구석이 있을지도"라고 답했다.
나라에는 불법 인신매매가 자행되고 있었다. 가난한 양민의 자제를 청국에 노비로 팔아치우고 있었던 것. 여지는 이를 알게된 후 박문수에 말했고, 함께 잡으러 가기로 했다. 여지는 청나라의 여인으로 분장했다. 지나가다 들른 연잉군은 그의 모습을 보고 "대체 이 차림은 왜"라며 넋을 놨다.
연잉군은 "방법이 이것뿐이냐. 여지 쟤가 꼭 저런 옷까지"라며 난처함을 표했지만 박문수는 "청국 말을 할줄 아는게 여지뿐"이라 답했다. 연잉군은 답답해하며 "좋은 방법같지 않다. 이 옷 안입어도 되는 다른 방도를 찾아라"고 말하며 왜인 옷을 추천,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여지의 기모노를 입은 모습에 연잉군은 더욱 반한 모습이었다. 연잉군은 "여자같아 보이냐"는 여지의 말에 괜히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달문(박훈 분)은 들판에서 버려진 여자 아이를 데려왔다. 천윤영(배정화 분)은 그를 매몰차게 버렸던 것. 달문은 아이에 "채윤영, 네가 모시던 마님이 그 사람이냐"고 물었다.
경종은 이광좌에게 "나도 그 아이 믿지않네. 야심이 없을 리가 없지. 내가 그랬으니까. 허나 세제에게 기회는 줘봐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반가의 양반들이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조정에서 밀려난 민진헌(이경영 분)은 위병주에게 "이 일이 나를 다시 조정으로 보내줄 것 같다"며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조직적인 살인"이라 말했다.
달문의 수하는 새 기방을 염탐갔다가 상처투성이가 된 채 돌아왔다. 그 뿐 아니라 달문 패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와 공격했다. 달문은 어린 아이를 지키려다 죽을 뻔했다. 연잉군은 달문을 공격하는 자에게 칼을 겨눴다. 달문은 "문제 일으키시면 안 된다"며 말렸다. 인신매매를 당할 뻔한 한 아이는 달문에게 "저 자가 인신매매를 하는 자"라고 고했다.
연잉군은 여지와 문수가 위험에 처해졌다는 것을 알고 기방으로 향했다. 달문도 함께 했다. 연잉군은 박문수를 찾았지만 여지는 그 순간 인신매매의 현장을 목격했고 붙잡혔다. 박문수도 합류했다.
문수와 여지는 이들을 상대로 육탄전을 벌였다. 연잉군은 같은 시각, 조정 대신이 살해당한 것을 목격했다. 그를 공격한 것은 다름 아닌, 여자 아이였다. 그의 목에는 '살주'(주인을 죽이다)라고 써있었다. 그 때 위병주가 등장, 피투성이가 된 연잉군을 보며 황당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