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은 사이비 종교 매각교의 교주 기용문(이문식 분)과 마주했다.
기용문은 성당 보육원에 다시 찾아왔다. 김해일은 성당 아이들을 매각교로 만들겠다며 큰 소리를 치는 그에게 분노했다.
기용문은 "이미 구청에서 결정난 거다. 악법도 법"이라며 김해일을 자극했다. 김해일은 "애들한테 이딴 거 하지 말라고 했지 않냐. 사이비가 감히 주님을 입에 담냐"고 화를 냈다.
기용문은 "매각교의 성전으로 만들 거다"면서 일부러 김해일이 들고 있던 야구방망이를 건드려 머리를 맞았다. 이어 그는 "신부가 사람을 쳤다. 사탄이다"고 소리쳤다. 이 장면은 매각교 교인이 휴대전화로 촬영 중이었다.
여기에 김해일을 말리려던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까지 맞고 쓰러져, 김해일이 사이비의 계략에 빠지게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김해일은 신부 한성규(전성우 분), 수녀 김인경(백지원 분)에게 구청장, 경찰서장, 국회의원의 유착 관계를 설명하며 열변을 토했다. 김해일은 "더러운 돈을 세탁하기 위해 만든 게 재단이다. 표면적으로 황철범, 매각교가 만든 이 재단에서 세탁된 돈은 깨끗한 돈이 돼서 마음껏 쓰게 된다. 이들은 복지시설에는 관심이 1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해일은 본격적으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그리고 황철범(고준 분)은 김해일 뒷조사에 착수했다. 김해일과 주먹다짐을 벌였던 황철범은 그가 보통 사제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김해일은 불량 급식업체 왕맛푸드를 털기로 했다. 그는 "하나만 끌어올리면 고구마 줄기처럼 올라온다. 그리고 이영준 신부님 억울한 누명까지 벗기는 거다"고 구대영에게 말했다. 왕맛푸드 공장에서 김해일은 대표를 혼쭐내고 "난 신부니까 기회를 한번 더 주겠다. 보육원 아이 변상 조치 들어가라"고 했다.
이 사실을 안 황철범은 "왕맛푸드 잘못 되면 거기서 안 끝난다. 나, 구청장님까지 줄줄이 다 털린다"며 고민에 빠졌다. 기용문이 김해일을 처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여기서 김해일의 반격이 멈출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욕망 검사 박경선(이하늬 분)은 하루 아침에 서울에서 춘천으로 좌천됐다. 부장 검사 강석태(김형묵 분)는 구담구청장 정동자(정영주 분)를 만난 자리에 박경선을 불렀다.
하지만 새 식구로 맞이하자는 말에 강석태는 "좋긴한데 한 번 더 길을 들여보고 말씀 드리겠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박경선이 춘천지방검찰청으로 좌천된 것. 박경선이 앞으로 어떤 일들을 겪을지 주목되고 있다.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