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도착한 전현무는 검사하는 내내 반려견 곁을 지켰다. 전현무는 검사를 힘들어하는 반려견을 어르고 달래며 계속 언제 끝나는 거듭 물었고 검사가 끝나자 이마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긴장했다.
검사 결과 신부전이라는 말을 들었고 집에서 매일 관리해 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수의사에게 수액 놓는 방법을 배웠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수액을 맞은 또또가 기력을 찾은 것 같았다. 분명히 저는 나아질 거라고 본다. 희망을 봤다"라고 조금은 밝은 표정을 지었다.
다리를 못 쓰는 반려견을 위해 휠체어를 알아보러 간 전현무는 또또가 눕고 싶은데 자신의 욕심 때문에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고 그걸 본 출연자들도 쉽지 않은 문제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본가에 도착한 전현무는 또또를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산책했다. 건강했던 또또가 좋아하던 길을 걸었다. 인터뷰에서 전현무는 "유치한 이야기인데 하늘나라를 가면 또 만날 것 같아요. 제가 얘기 못 한 추억들이 많은데. 또또가 떠나는 날이 언제가 되더라도 제가 갈 테니까 잘 있으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려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