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의문의 에필로그가 등장해 또 다른 궁금증을 유발했다. 최종회에서 모든 이야기를 다 풀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13회에서 유은재(지우 분)는 첫실연을 했고, 송지원(박은빈 분)은 마침내 문효진 비밀을 풀기 위해 다가섰다.
유은재는 윤종열을 불러내 "지난 번에 미안하다. 시도 때도 없이 문자 보내서 미안하다. 이번이 첫 연애이고 첫 실연이라서 그래서 그랬다. 모두 다 처음 겪는 감정이라서 그랬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래도 고맙다. 사랑받는다는 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줘서 고맙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래도 선배가 내 첫사랑이어서 다행이다"며 연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집으로 돌아온 유은재에게 하메들은 '첫 실연 파티'를 열어줬다. 그가 스스로 첫 연애를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였다. 그렇게 은재는 성장했다.
벨에포크 안에 또 다른 변화도 일어나고 있었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못 하는 성격에도 자신과 남을 미워해야 했던 조은(최아라 분)은 보다 평범하고 밝은 일상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오랜만에 엄마와 아빠의 외도와 상처가 아닌, 평범한 일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서장훈(김민석 분)과의 연애도 순조로웠고, '독점적' 관계였던 예지(신세휘 분)와는 냉전상태였다. 보다 '건강한' 관계를 배워가고 있었다.
정예은(한승연 분)은 '척'하는 삶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다. 여전히 자신을 무결점의 인형처럼 꾸미려는 부모와 함께 가족모임에 나갔다. 엄마는 예은의 과거와 상처를 모두 없던 일처럼 만드려고 했다. 그러나 예은은 가족모임에서 자신이 데이트폭력을 당해 휴학했다고 고백했고, 다시 한 번 가족의 냉대를 감내해야 했다.
한편 송지원(박은빈 분)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문효진의 마지막 비밀을 풀기 위해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찾아갔다. 이어 문효진도 이곳에 3월에 왔으며, 자신과 함께 선생님의 사은회에 가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엔딩 장면에서는 사은회에 참석하는 송지원의 모습이, 예고편에서는 이로 인해 경찰서에 가게 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더불어 에필로그에서는 8년 후로 시간을 옮겨 한 소녀가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소녀는 벨에포크 앞에서 한 남성의 손을 잡고 '이 곳이 엄마가 살던 곳이냐'고 물었다. 남성의 목소리는 임성민과 닮아있었고, 소녀의 여러 특징들은 하메들을 연상하게 해 의문을 남겼다. 머리핀은 꼭 분홍색을 좋아하는 정예은을, 긴 다리는 조은을, 쌍꺼풀 없는 눈은 윤진명을, 사과는 과수원집 딸인 은재를 떠오르게 한 것. 이 에필로그는 과연 무슨 뜻일까. 앞서 하메들의 묘비명과 사망 시기가 담긴 내용의 에필로그를 공개한 바, 이 역시 어떤 내용일지 주목된다.
최종회에서는 각 하메들의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윤진명(한예리 분)과 박재완(윤박 분)의 재회, 헤임달(안우연 분)의 눈물의 고별무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하메들, 그리고 송지원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과거사와 트라우마를 털어내는 자리까지,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전개이지만 과연 이 모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