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 연출 박경렬)의 29~32회에서는 이현수(이호정 분)가 지은한(남상미 분)의 동생 지수한(강훈 분)에게 세 번의 만남 만에 반해 저돌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한에게 메이크업을 받은 이후 외모의 리즈 시절을 맞으며 그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사귀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한은 자신이 심장이식수술 환자라고 밝히며 그녀의 고백을 거절했던 터였다.
열혈 사회부 기자로 일만 해 온 현수는 사랑에 무지한 만큼 수한의 거절이 쉽사리 납득되지 않고, 초등학교 동창인 한희영(정진운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상담했다. 현수의 고민을 들은 희영은 "3번 만나 폴 인 러브 했다는 남자가 내가 아니야?"라고 말하며 당황했고, 급기야 "나같이 건강한 남자도 대기하고 있으니까 너만 원한다면 나도 생각해 보라고"라고 고백, 삼각관계도 암시했다.
무딘 현수는 그의 말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이후 수한과 마주했고 "우리 오늘부터 1일해요"라며 다짜고짜 고백했다. 수한은 "나 심장장애 5급이에요"라며 재차 거절의 의사를 보였지만, 현수는 "면역 억제제는 평생 먹어야 되고, 혈압 당뇨 골다공증 같은 부작용에 항상 신경 써야 되고, 자몽은 절대 먹으면 안되고, 매년 정기검사 받아야 되고... 더 해요?"라며 수한을 놀라게 했다. 이에 수한은 "그래요. 오늘부터 1일 해요, 우리"라며 그녀의 손을 잡어 현수의 사랑 고백에 응했음을 알렸다.
한편 기억이 돌아온 은한은 남편 강찬기(조현재 분)와 집사 정수진(한은정 분)에 복수를 위해 한강우(김재원 분)와 함께 그들을 끌어내릴 증거를 준비했다. 강찬기 역시 그녀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눈치채며 주먹에 핸드랩을 감아 그녀를 시험하려 들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강찬기를 신봉하고 있는 사회부 기자 현수가 그의 아내인 은한의 동생과 사귀게 되면서 스토리의 새로운 열쇠가 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