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마지막회에서 백진상(강지환 분), 이루다(백진희 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루다는 백진상에게 취중 고백을 했다. 강준호(공명 분)가 함께 술을 마시다 자리를 떴지만, 이루다는 그에게 백진상 얘기를 꺼낸 것. 이루다는 "미안하다 준호씨. 그때 갈 때도 미안하다고 하고.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상관 없다. 저 팀장님한테 가서 말할 거다"라고 했다. 이어 백진상임을 알게 되자 "팀장님 나 없으면 안 되지 않냐. 나도 팀장님 없으면 안 되고. 맞으면서 아닌 척은"이라며 그의 품에 쓰러졌다.
이루다는 백진상의 집에서 눈을 떴다. 백진상은 로맨틱하게 아침상을 차렸다. 그러면서 "우리 어제부터 1일이었다. 오늘은 2일"이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날카롭기만 했던 백진상이 귀여움을 뽐내 '달달'함을 끌어올렸다.
그간 자신 밖에 몰랐던 백진상은 이루다를 만나고 달라졌다. 그리고 이루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날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날 위한 마음이 번져서 남을 위하게 되는 게 아닐까 결론을 내렸다. 이제는 이대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임루프의 비밀도 밝혀졌다. 백진상은 "이대리를 살려달라고, 그럼 내가 죽어도 좋다고 빌었는데 그때 타임루프가 일어났다"라고 했다. 또 "내가 아니었으면 그런 끔찍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는데, 차라리 다 기억하지 않았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이 중요하다며 "이대리가 좋아하는 사람과 지금 행복하면 된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의 연이 닿으면서 마지막까지 시선을 모았다.
한편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11월 7일 처음으로 방송됐으며,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