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사각관계의 중심에 섰던 인기녀 107호가 최종 선택을 포기하고 홀로 퇴실했다.
‘볼매남-볼매녀' 특집으로 꾸며진 SBS ‘커플 메이킹 호텔 - 로맨스패키지’ 제주 편 4일 방송에서는 체육대회 우승자들의 더블데이트 현장과 마음에 둔 이성을 향한 이벤트 스테이션, 그리고 3박 4일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출연자들의 최종 선택 시간이 공개됐다.
마지막 밤, 출연자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이벤트 시간이 주어졌다. 스튜어드 출신 101호를 시작으로 102호, 103호 남자가 차례대로 107호 여자를 찾아가 이벤트를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영상과 팔찌 선물, 기타 연주와 노래, 직접 만든 향초와 진실한 고백을 선보이는 등 출연자들의 정성과 진심이 담긴 이벤트에 107호는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특히 103호의 이벤트를 예상하지 못했던 107호는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다. 미치겠다"며 고민에 빠졌다.
한편 105호(김윤상 SBS 아나운서)를 조심스럽게 불러낸 110호는 미술 전공을 살려 초상화 그려주기에 나섰다. 서로의 얼굴을 가까이서 쳐다보게 된 두 사람 사이의 떨림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110호는 그림을 완성했고, 105호는 "기분이 되게 좋네요. 다음엔 제가 그려드릴게요, 진짜 특별한 선물이었어요"라며 감사를 표했다.
대망의 마지막 날, 최종 선택 시간이 다가왔다. 무려 세 남자에게 이벤트를 받았던 인기녀 107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다. 처음부터 줄곧 107호에게 호감을 드러냈던 102호는 예상대로 107호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107호 여성에게서는 "죄송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101호 남성 역시 107호로 향했지만 두 사람은 15분 차이로 어긋났다. 최종 선택 결과, 107호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고 결국 혼자 퇴실했다.
선택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107호는 "갑자기 어젯밤에 103호 님이 고백하셔서 헷갈렸다. 나도 처음엔 103호분에게 관심이 있어 흔들렸다.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101호, 102호) 두 분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선택을 포기했다"며 속 마음을 털어놓은 뒤 미안함 감정에 눈물을 보였다. 최종 선택 결과, 103호, 108호와 105호, 110호 두 커플이 탄생했다. 106호, 109호는 선택을 포기했다. '커플메이킹 호텔 - 로맨스패키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