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10시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황무지 생존에 돌입한 병만족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산전수전 다 겪은 후 맞이한 아침에 피곤함을 드러냈다. 조윤우와 김진경은 추위에 떠는 병만족을 위해 꺼져가는 불을 다시 피우기 위해 불 앞에 섰다. 인기척에 조재윤도 잠에서 깼고 그는 "두 사람이 나를 살렸다"며 고마워했다.
김성령은 바닷물에 젖은 운동화를 말리기 위해 밤새 불 옆에 둔 운동화가 까맣게 탄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이에 병만족은 "그거 신고 공항 가면 정말 웃기겠다. 정글 빈티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병만족은 김병만이 기상하자 "덕분에 잘 잤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성령은 "꿈 속에서 병만이가 이불 덮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병만족은 육지와 바다로 팀을 나눠 사냥에 나섰다. 김병만은 지지미방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하룻밤을 자보니 바닥에서 찬 기운이 올라온다. 전통적인 온돌을 할 때 여기 있는 돌을 사용했다"며 지지미방을 만들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바다로 나선 사냥팀은 갑작스러운 고래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환호했다. 눈 앞에서 헤어치는 고래를 본 병만족은 숨을 죽였고 위압감에 절로 다리가 풀렸다. 태평양 한가운데서 마주한 경이로운 순간에 "대박"이라는 소리가 절로 터져 나왔다. 고래는 한마리가 아니었다.
고래를 본 뒤 본격적으로 바다 사냥에 나선 병만족은 거센 파도에 당황했다. 조재윤은 황급히 멤버들을 육지로 돌려보냈다.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로운은 "수영하다 쥐가 났다. 중간에 앉아서 풀었다"고 털어놨다.
김병만 역시 멤버들을 걱정하며 홀로 바다에 입수하기로 했다. 김병만은 "빙하 생존보다는 풍족했지만 한끼만 먹었다"며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해 전복 사냥에 도전했다. 낮은 수온과 빠른 조류에 김병만도 바다 사냥에 힘겨워 했다. 그는 "오늘도 쉽게 주지 않는구나"라며 난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