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신화고 보건 선생님 이민혁(구원 분)은 보건실에 찾아온 지인과 집안 얘기를 나눴다. 이때 체육 교사 주서연(오연서 분)이 나타났고, 이민혁은 자신이 신화푸드 장손이란 사실을 들켰다고 생각해 속상해 했다.
이민혁은 주서연을 찾아가 "다 들으셨죠?"라고 물었다. 그리고 "저 강우(안재현) 형 사촌동생이다. 미안하다. 속여서"라고 털어놨다. 이에 주서연은 "속인 게 아니라 그냥 말씀을 안하신 거죠"라며 미소로 답했다.
특히 주서연은 "저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속삭여 이민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이민혁의 친구들 모임에 갔을 때 어떤 여자로부터 이민혁의 정체를 전해듣게 된 것.
"왜 아는 척 안 했냐"는 이민혁의 물음에 주서연은 "굳이 아는 척하기가 좀 그랬다. 그렇다고 보건 선생님이 보건 선생님이 아닌 것도 아니고, 신화푸드 손자건 아니건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재벌이든 아니든 신경 안 쓴다는 얘기에 이민혁은 감동했다.
이민혁은 "내가 항상 어느 집 아들, 어느 집 손자라는 게 알려지면 사람들은 변했다"라더니 "안 변해줘서 고맙다"고 고백했다. 이에 주서연도 뿌듯해 하면서 "저는 우리 학교에 보건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정말 좋다. 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해먹자"며 웃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이민혁은 신화고 이사장 이강우와 유치한 신경전을 벌였다. 주서연을 향한 마음이 같기 때문. 이들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