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30)이 12일 오후 귀국하는 가운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
정준영은 미국 LA에서 12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당초 정준영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먹3)'의 촬영을 위해 미국 LA로 떠난 상황이었으나 최근 논란 때문에 급거 귀국하게 됐다.
이날 귀국을 통해 이번 불법 영상 촬영 논란 이후 취재진 앞에 처음 서는 정준영이기에, 과연 입국 현장에서는 어떤 말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정준영의 소속사 측은 이날 오전 공식자료를 통해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여기고 있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여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영상을 불법으로 찍어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직접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또 룸살롱에서 여성들과 신체 접촉 영상도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수시로 올렸다고 전했다. SBS는 확보한 대화 내용이 지난 2015년부터 약 10개월 가량의 분량에 이르며, 피해 여성은 일단 10명으로 파악됐고 더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정준영이 논란의 장본인이 된 이후, 그가 고정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측은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짠내투어' 제작진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이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향후 정준영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면서 정준영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또한 방영을 앞두고 있는 '현먹3'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향후 정준영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