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가짜 임금 하선(여진구 분)은 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헌(여진구 분)이 정신을 잃으면서 급히 하선이 임금의 자리에 앉게 된 것.
하선은 대궐 밖에서 가장 걱정했던 유소운(이세영 분)을 찾아갔다. 앞서 하선은 중전과 이헌의 합방 소식을 들었던 터. 조내관(장광 분)은 "합방이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중전 마마가 많이 상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선은 유소운을 보자마자 "중전 따라오시오"라고 근엄하게 얘기하더니, 이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를 끌어안았다. 하선은 "보고 싶었다"며 유소운의 마음을 풀어줬다. "간밤 내내 중전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그 생각으로 지난 밤을 버텼다"면서 두 손을 잡기도.
유소운은 상처투성이인 하선의 손을 보고 걱정했다. 그리고 "어젯밤과는 다른 분인 것 같다. 그래서 좋다"고도 털어놨다.
하선은 "이 미소를 다시 보지 못하면 어쩌나 두려웠다. 죽을만큼 무서웠다"고 말했고, 유소운은 "지난 밤이 참으로 길었다. 전하께서 저를 보러 오신 것을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할 거다"고 답했다. 이에 하선은 "앞으로 자주 오겠다. 지겹다 할 때까지 자주 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전은 돌아온 따뜻한 전하의 모습에 마음을 놓았다. 전하의 탄일에는 직접 상을 내기도 했다. 유소운은 "국은 신첩이 직접 만들었다"며 뿌듯해 했다. 맛있다는 말을 듣고는 "다행이다"라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