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칼리지 국제교육처장 16일 강사로 나서
시애틀지역 대표적 한인 교육 행정가인 박명래(사진) 피어스
칼리지 국제교육처장이 워싱턴대학(UW) 4월 ‘북소리(Booksori)’ 강사로 나서 ‘오늘의 대학’을 이야기한다.
한인 교양프로그램으로 매월 마련되는 북소리의 4월 행사는 이번 주말인 16일
오후 1시30분 UW
구내 가웬홀 3층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치과 의사인 남편과 함께 유학온 박 처장은 레이크 워싱턴 기술대학(LWIT)을
거쳐 피어스 칼리지에 근무하며 한국과 미국 대학의 자매결연 추진, 유학생 유치 등에 크게 공헌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부인회 이사장 출신인 한인 종 데므런씨를 피어스 칼리지 이사로 영입하는 등 한국 및 한인사회를 주류교육 기관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 처장은 대학 합격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4월을 맞아 이날 북소리를 통해 한국은 물론 미국 대학의
현주소를 짚어볼 예정이다.
‘오늘의 교육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대학이 다양성의 가치와 앞으로 인생을 사색하며 설계하는 지적 공간 대신 ‘취업 사관학교’로 전락한 현실을 함께 직시하며 오늘의 대학교육과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진단해보는 시간으로 북소리를 꾸밀 계획이다.
박 처장은 이날 강연에서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인 오찬호씨 저서인 <진격의
대학교>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학문
탐구와 지성의 요람이라는 대학 본연의 모습을 떠나 대규모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또 하나의 ‘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는 대학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북소리를 주관하고 있는 UW 한국학 도서관 이효경 사서는 “토요일
오후에는 UW 주차장이 무료인 만큼 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캠퍼스 구경 삼아 북소리를 찾아 많은
정보를 얻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