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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 교육이야기] 10명 중 1명

Daniel Hong 조회 : 10,411



“대학 지원서를 대할 때 마다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올해 미국 대학에 지원한 12학년 학생의 하소연이다. 그 학생이 그렇게 느끼는 것은 학교 성적이 낮아서도, SAT 점수가 나빠서도 아니다. 지원서가 요구하는 에세이 주제를 보고 쓸 말이 없어서다. 

예를 들면, “자신이 실패한 경험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라는 주제를 보고 “영어 중간고사에서 한 번 C학점 받은 것 외에는 실패한 경험이 없는데...왜 대학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만 물어봅니까?”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이것은 미국 대학 지원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연세대 수시 전형에 지원한 학생도 “우리 대학의 장점은 다양성에 있다. 자신이 지닌 배경/환경이 우리 대학의 다양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서술하세요,”라는 에세이 주제를 대하고 멘붕이 왔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고개를 떨구고, 멘붕을 당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대학 입시를 위해 지금까지 공부와 스펙쌓기에 몰두하느라 삶의 경험을 통한 배움에는 눈길을 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에세이 주제를 통해 대학에서 지원자에 관해 알기원하는 것은 점수가 얼마나 높은가, 얼마나 많은 공부(study)를 했나가 아니라 어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learn)에 있다. 

그런데, 10명중 8명의 학생은 공부에 매달리고 2명은 그나마 배움을 경험한다. 만일 그 중 한명이 기여(contribution)에 눈을 뜬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공부와 배움의 차이는 이렇다. 자동차를 분해하여 모든 부속의 이름과 기능을 암기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가 운전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암기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진다. 

그렇지만 운전을 제대로 배워두면 평생간다. 운전을 해서 바깥으로 나서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고, 만남, 대화도 가능하다. 그리고, 소통이 있을 때 기여가 가능하다. 

암기는 공부요 운전은 배움이다. 

이런 두 유형의 학생이 지원했다면 대학이 누구에게 러브콜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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