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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백인 찰스턴 흑인교회서 총기난사 9명 사망…‘증오범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주민들이 17일(현지시간) 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 인근에서 작은 원을 만들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 위치한 흑인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9명이 숨졌다.


사건은 이날 오후 9시께 유서 깊은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일어났다. 그레고리 멀린 찰스턴 경찰서장은 "21세의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교회 안으로 들어선 후 총기를 난사했다"며 "현장에서 즉사한 8명과 병원으로 이송된 2명 중 1명이 숨지면서 모두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아직 희생자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민운동가인 알 샤프턴은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 중 1명이 이매뉴얼 교회의 목사이자 주의회 상원의원인 클레멘타 피크니라고 밝혔다.

멀린 서장은 "이번 사건은 흑인에 대한 증오범죄로 보인다"며 "회색 스웨터와 청바지 차림인 용의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기 난사 사건 이후에는 교회 인근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협박이 일어나 주민들이 현장에서 대피하기도 했다. 멀린 서장은 폭발물 위협은 허위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오늘 밤 이매뉴얼 교회에서는 무자비한 비극이 일어났다"며 "나와 내 가족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프 라일리 찰스턴 시장은 "이번 사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 아픈 비극"이라며 "악랄한 범인이 유서 깊은 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분노했다.

이 사건으로 18일 오전 찰스턴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던 젭 부시 공화당 경선 후보는 일정을 긴급히 취소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부시 후보 캠프는 성명을 통해 "부시 후보는 이번 비극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그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매뉴얼 교회는 19세기 초에 만들어졌으며 현 교회 건물은 1891년에 세워진 미국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감리교회이자 흑인 교회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뉴욕, 미주리주 퍼거슨 등지에서 연이어 백인 경관에 의해 비무장 흑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백인과 흑인 간 갈등이 높아진 상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현장에 요원들을 파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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