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가 신나는 두 가지 행사로 5월을 시작했다.
지난 1일 밤 귀여운 유아ㆍ유치부의 운동회와 큰 언니 오빠들인 중ㆍ고등부 장날 행사가 동시에 열리면서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마련된 것이다.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져 치러진
운동회에서 파랑과 빨강의 태극을 상징하는 색깔의 옷을 입은 아이들이 열띤 응원과 함께 게임의 규칙을 지키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풍선 전달하기, 훌라우프 통과하기(장애물경기), 과자따먹기, 공굴려서 반환점 돌아오기, 종이공 던져 바구니 넣기, 가족과
함께 하는 아빠 단체줄넘기 와 어린이팀, 아빠팀, 엄마팀으로
나뉘어진 줄다리기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뒤풀이로 어머니들이 준비한 스낵을 먹으며 즐겁고 신나는 운동회를
마쳤다.
한편 카페테리아에서 열린 중고등부
장날은 줄넘기 대회로 시작돼 수 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국화반의 최연지 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 남여 급수별로 나누어 진행된 팔씨름대회에서는 대나무반 여학생
이효진양이 장사로 뽑혀 상품으로 쌀을 받았다.
학생들은 국화 은행, 군침돌아 분식점,구멍가게, 벼룩시장
등 실제 한국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정겨운 가게들을 돌며
그 동안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상으로 모은 모형 한국돈으로 사고 싶은 자신의
물건과 부모님 선물 등을 샀다.
또한 물건을 사려면 꼭 한국어만
사용해야 하기에 한국어를 실제로 많이 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어머님들이 준비한 김밥, 떡볶이,순대,붕어빵,떡,한국과자 등의 맛있는 음식도 장날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줬다.
이진아 교장은 “벨뷰 통합 한국학교엔 학생수가 많아 이런 행사를 한번 하려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엄청 고생을 많이 하신다”며 “학생들에게 한국의 얼과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그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 수고하는 교사와 부모님들께 거듭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