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벨뷰 다운타운의
고급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 및 방화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된 송 왕(30ㆍ사진)이 체포됐다.
벨뷰 경찰은 “북부 캘리포니아주 시스키유
카운티의 I-5 휴게소에 주차된 차량에서 왕을 7일 자정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I-5의 공사장 인부가 한밤중 휴게소에 주차된 차량을 유심히 관찰한 후 운전자가 왕임을 알아챈 뒤 신고했다고 말했다.
용의자 왕은 한꺼번에 들이닥친 연방 마샬,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및 지역 경찰에 별다른 충돌 없이 체포됐으며 당시 머리가 흐트러진 거지 행세였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중국인으로 확인된 왕은 시애틀지역의 한 자동차 딜러에서 중국인 고객들에게 통역을 해줬으며 그 과정에서 수 차례
사기도 친 것으로 밝혀졌다.
캐스케이드 대학에 유학중인 중국인 호시헤씨는 “차를 사려고 왕씨에게
5,000달러를 지불했는데 그가 차는 주지 않고 돈만 챙겼다”고
말했다.
피해자 신원도 공개됐다. 벨뷰 경찰은 왕이 지난달 31일 밤 칼로 난자해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했던 이 사건의 희생자는 태국인인 키타폰 사오사왓스리(37)라고 밝혔다.
그녀는 2년 전에도 벨뷰지역 아파트에서 매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왕을 캘리포니아에서 벨뷰로 압송할 예정이라며“왕이 사오사왓스리와
어떤 관계이며 왜 그녀를 살해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