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주도 주 상원, 주립대 등록금 25% 감축안 추진
워싱턴주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민주당 주도의 주
하원보다 더 적극적인 대학등록금 인하안을 내놨다. 4년제 주립대학 수업료를 25% 내리고 궁극적으로 주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수준에 연계하자는 내용이다.
존 브라운(공‧센트랄리아) 의원이
상정한 이 상원 예산안은 6개 정규 주립대학에 향후 2년간 2억2,100만달러를 지원해 수업료를 약 25% 깎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주 대학 등록금은 1970년대 이후 내려간 적이 없다.
이 안이 확정될 경우 워싱턴대(UW)와 워싱턴주립대(WSU)의 등록금은 2015~16 학년도에 1,000달러, 차기 학년도에 2,000달러 정도씩 줄어 2016~17 학년도 등록금은 7,560달러 정도가 된다. 주 하원안은 등록금을 인하하지 않고 2년간 더 동결시키도록 하고 있다.
센트럴, 이스턴, 웨스턴 워싱턴대학 및 에버그린 칼리지 등록금도 2016~17학년도까지
연 5,400달러로 낮아진다. 하지만 이미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등록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안은 또 UW과 WSU의 수업료 인상 상한선을 워싱턴주 평균임금의 18%, 센트럴, 이스턴, 웨스턴 워싱턴대학과 에버그린은 14%, 2년제 커뮤니티 및 기술대학은 6%로 묶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주 상원 예산안을 학생들은 대대적으로 환영하지만
각 대학 관계자들은 주정부가 인하된 수업료 부분만 보상하는 것은 미흡하다며 교직원들의 임금인상 등 학교운영 경상비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