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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항과 타코마항을 포함한 미국 서부항만의 노사 협상이 잠정 타결됨으로써 작년부터 9개월째 이어지던 물류대란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미 서부항만노조(ILWU)와 태평양선주협회(PMA)는 20일 협상에서 서부항만 소속 노동자 2만여 명의 고용계약에 관해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항만을 폐쇄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으며 조합원들의 동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양측이 최종합의서에 서명하면 그 동안 차질이 빚어진 서부항만 29곳의 물류수송이 전면 정상화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부항만 노사 대립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난 13일 톰 페레스 연방 노동장관을 보내 직권중재에 나서도록 했다.
시애틀항과 타코마항을 비롯해 미국 전체 수입물량 처리의 40%를 담당하는 서부항만의 물류대란은 지난해 5월 노사 간 고용 재계약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노조 태업으로 지금까지 서부항만 29개 부두에서 물류수송이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물류대란으로 인해 미국 경제는 1일 평균 19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특히 아시아 국가로 수출을 주로 하고 있는 워싱턴주 농가들의 피해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