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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주 총무장관이 주지사 대행
약혼녀와 관련된 의혹으로 사퇴압력을
받아왔던 존 키츠하버(67ㆍ사진) 오리건 주지사가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키츠하버 주지사는 13일 케이트 브라운 총무장관에 “오는 18일 사임하겠다”는 내용의 공한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브라운 총무장관이 이날부터 새로운 주지사가 공식 선출될 때까지 주지사직을 대행하게 된다. 브라운 대행은 남성과 여성에 대해 동시에 성적 지향성을 갖고 있는 '양성애자'로 알려져 있다.
정치경력 40여년의 키츠하버 주지사는 지난해 4선에 쉽게 성공했지만 지난 4일 오리건주 최대 언론사인 오리거니언으로부터 사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퇴압력을 받았다.
그는 “오리건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하도록 선출됐고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이며 결코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완강하게 버티다가 사퇴 압력이 거세지사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응급실 의사 출신인 키츠하버
주지사는 약혼녀인 실비아 헤이스(48)의 비리 때문에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헤이스는 지난 1997년 5,000달러를 받고 당시 이디오피아에서 온 18살 청소년과
위장결혼을 한 사실이 탄로된 데 이어 주지사와의 관계를 이용해 각종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현재 주 정부 당국은 헤이스의
범법행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형사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기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