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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주민 78% 자녀 대학보낼 형편 안돼

등록금 인상 최대 피해자는 역시 중산층이다


해마다 치솟는 워싱턴주 공립대학 등록금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산층 출신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싱턴주 전체 가구 가운데 78%는 현재 수입으로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와 학비가 각 가정에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대학(UW)을 비롯한 주요 공립대학들은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주정부의 지원삭감에 따라 해마다 학생들의 등록금을 두 자릿수로 인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UW과 워싱턴주립대학(WSU)은 지난5년간 등록금을 무려 85%나 인상했다.

중산층 가정 학생들의 걸림돌은 가구당 소득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은 오히려 정부가 제공하는 학비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등록금 부담을 덜지만 중산층 학생들은 가구당 소득기준이 어중간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문가들은 중산층 가정이 자녀 등록금을 자비로 부담하기에는 대학 등록금이 이미 너무 높이 치솟았다고 지적한다.

워싱턴주 공립대학 등록금은 4년 전까지도 전국 50개주 가운데 중간인 25위였으나 등록금이 가파르게 인상된 후 지금은 14계단이나 뛴 11위에 랭크됐다

워싱턴주 전체 가구 가운데 78%가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기에 부족한 가구당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UW의 케이 루이스 학비지원 담당국장은 연소득 9~10만 달러를 올리는 시애틀주민 가정도 자녀를 UW에 보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UW 학생회는 최저임금을 받는 학생이 주당 54시간을 1년 내내 일해야 만 UW에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학비를 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등록금 부담 때문에 중산층 학생들이 공부에 지장을 받고 있다. 이들은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여름방학 동안 많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할애하는 반면 저소득층 및 상류층 학생들은 뒤쳐진 수업을 보강하거나 취업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무급 인턴십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회는 이 같은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재정확보라는 선제조건이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중산층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우려된다.

시애틀N=이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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