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캐롤 감독 28일 훈련 취소
시즌 돌입을 준비 중인 시애틀 시혹스가 지난 28일 구단 훈련을 취소하고 미 전역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을 표명했다.
시혹스의 피트 캐롤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선수들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우리는 그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선수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믿고 따를 경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 감독의 28일 훈련 취소 결정은 최근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발생한 경찰관들의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 살인 사건 이후 프로 스포츠계에어 이어지고 있는 반발 움직임에 연장선 상에 있다.
이 살인 사건 이후 NBA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경기 불참을 시사하며 플레이오프의 전면 취소를 구단측들과 논의하기도 했다.
캐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우리 모두에게 자신들의 감정을 느끼고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뭄고 있다"며 "그들은 존중받고 싶고 백인 어린이들과 백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인정을 받고 싶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FL 구단 감독이 '인종차별'과 관련해 훈련을 중단한 감독은 캐롤 감독이 유일하다.
새로 시혹스로 영입된 수비수 자말 애담스는 캐롤 감독의 훈련 취소 결정에 대해 "흑인 프로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어준 캐롤 감독, 존 쉬나이더 구단장 그리고 시혹스 구단 관계자 전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